배우 전미선이 공연을 앞두고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공연을 기다리던 관객들은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전미선을 애도하고 있다.
29일 전미선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소속 지구대 한 관계자는 OSEN에 “전미선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오전 11시 45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현재 강력계에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전미선 사망 경위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알려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OSEN에 “배우 전미선이 올해 나이 50세로 운명을 달리했다.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라며,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전미선은 이날 오후 2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공연을 앞둔 상황이었다.
전미선은 공연을 소화하기 위해 전주의 한 호텔에 머물고 있었는데 공연 2시간여 전에 전미선이 사망한 채 발견됐고 ‘친정엄마와 2박3일’ 측은 급하게 공연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공연 측은 공연을 보러온 관객들에게 공연 안내 스크린을 통해 “금일 오후 2시 공연은 주연배우의 심대한 일신상의 사유로 전격 취소되었습니다. 관객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입장권은 적법한 절차에 의해 환불 조치해 드리겠습니다”라고 알렸다.
전미선의 사망 소식에 관객들은 크게 충격을 받았다. 관객들은 SNS에 현장 상황을 찍어 게재하며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6시 공연을 보기로 했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충격적이고 안타깝다” 등 전미선을 애도했다.
네티즌들도 “너무 마음이 아프다”, “하늘 나라에서 평안하길”, “좋은 배우로 기억하겠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배우인데 안타깝다” 등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전미선은 1986년 MBC ‘베스트셀러극장-산타클로스는 있는가’로 데뷔, 드라마 ‘토지’, ‘야망의 세월’, ‘여멍의 눈동자’, ‘전설의 고향', ‘야인시대’, ‘에덴의 동쪽’, ‘오작교 형제들’, ‘육룡이 나르샤’, ‘응답하라 1988’, ‘구르미 그린 달빛’, 최근에는 tvN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마더’, ‘살인의 추억’, ‘번지점프를 하다’ 등 수십 편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와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였는데 사망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하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전미선 배우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 입니다
안 좋은 소식을 전합니다. 배우 전미선 씨가 올해 나이 50세로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라며,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고인의 빈소가 준비되는 대로 추후 알려드리겠습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tvN,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