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바닥이어서, 연승에 대한 기쁨을 말하기 보다 전반적으로 모든 걸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연패를 끊고 나서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으나, SK텔레콤 김정균 감독은 연승의 기쁨 보다는 냉정하게 현실을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현재 순위는 7위다.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말로 선수단 전체가 노력을 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젠지와 1라운드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기록한 SK텔레콤은 3승 5패 득실 -2가 되면서 6위 아프리카를 0.5 경기 차이로 쫓아갔다. 젠지는 시즌 4패(3승 득실 -1)째를 당했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김정균 SK텔레콤 감독은 "연승에 대한 별다른 감정은 없다. 지금 우리의 위치는 7위에 불과하다. 전반적인 지표를 보면 우리는 승리에 대해 좋아하기 보다, 어떻게 해서 더 올라가야 하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 우리의 실력이 7위 이기 때문에 현재 우리 순위가 7위라고 생각한다"라고 시즌 3승째를 올린 소감을 전했다.
이날 SK텔레콤은 드래곤 오브젝트를 하나도 놓치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1세트의 경우 장로드래곤을 포함해 드래곤 사냥을 7번이나 성공했다. 김정균 감독은 그간 놓치고, 소홀했던 점을 챙기면서 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아시겠지만 모든 지표가 바닥이다. 지표를 보고, 전반적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방향성을 찾아가고 있는 과정이다. 서포터로 '에포트' 이상호 선수의 출전은 컨디션이 더 좋아서 나선 것이다."
이날 수훈갑을 묻자 김 감독은 "자주 이야기하지만 항상 김동하 선수가 묵묵하게 잘해주고 있다. 언제나 자기 역할을 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정균 감독은 "지금은 7위지만, 열심히 해서 더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는 각오와 인사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