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연대기’ 김지원은 아사신의 후예였다.
29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에서 사야(송중기 분)의 하인이 된 탄야(김지원 분)의 비밀이 그려졌다.
이날 쇼르자긴(김도현 분)은 은섬(송중기 분)을 비롯한 이그트, 와한족들에게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그러니까 너희가 지껄이는 말이 나에게 올라올 수 없다. 너희는 나에게 물을 달라고 할 수 없다”라고 무시하며 폭력을 가했다.
그는 이어 “두줌생은 두 발로 걸어 다니면서 날지 못하는 닭이다. 너희는 짐승, 나는 사람”이라며 인종 차별을 가했다. 그럼에도 은섬은 쇼르자긴 일당이 가하는 모진 고통을 끝까지 버텼다. 터대(양경원 분)의 죽음을 슬퍼하며.
앞서 탄야는 필경관 탑의 방으로 진입해 아스달 최고 권력자 타곤(장동건 분)이 20년간 숨겨온 은섬의 쌍둥이형 사야를 주인님으로 모시기로 한 상황.
이날 탄야는 “거울을 닦아야 한다”며 사야의 방으로 들어왔다. 그녀는 새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사야와 함께 숲으로 갔고, 그곳에서 단둘이 시간을 보내며 새를 구워 먹기도 했다. 사야는 “이런 걸 어떻게 먹느냐”면서도 결국 “생각보다 맛있다”고 감탄했다.
탄야는 “여긴 어쩌다가 이 모양이 됐냐. 집들은 너무 크고 사람들도 너무 많다”고 불평을 토로했다. 이에 사야로부터 아라문 아슬라가 ‘연맹'을 만들어 규모가 커졌다는 설명이 돌아왔다. 두 사람은 새의 꼬리 색깔이 푸르게 변한 것을 보고 아사달의 불행을 예감했다.
한편 무백(박해준 분)은 남몰래 와한족의 비밀을 조사하다가 대칸 부대의 전사 무광(황희 분)에게 발각됐다. 무광이 타곤(장동건 분)에게 들키지 않게 조심하라고 타일렀지만, 결국 그는 쇼르자긴이 이그트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우려를 표했다. 결국 타곤은 동생 무백이 칸무르를 보고, 아사사칸(손숙 분)을 만났다는 사실을 전해 듣게 됐다.
그러는 사이 타곤은 아사론(이도경 분)의 음모로 위기를 맞게 됐다. 아사론은 “어떤 흠을 잡아 타곤을 공격해야 할까?”라고 고민했다. 그러면서 “(타곤이)잘한 일을 가장 잘못한 일로 만들면 어떻겠느냐”고 하인들에게 제안했다.
타곤은 같은 시각, 아사달의 연맹인들이 위험에 빠졌다는 소식을 듣고 아사론을 주의깊게 관찰하라고 하달했다. 아사론은 신탁을 받겠다며 제사를 지내는 척 연기했다. 대외적으로 뇌안탈과 이그트의 고살(귀신)이 아사달을 침범해 원귀를 달래주겠다고 속인 것.
뇌안탈과 이그트의 귀신이 나타났다는 것은 아사론이 만들어낸 헛소문이었다. 이를 직감한 사야는 탄야에게 “아사달에서 가장 무서운 귀신이 움직이게 될 거다. 바로 소문”이라고 예고했다.
탄야는 자신의 조상을 알지 못했지만, 이날 아사신의 후예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녀에 얽힌 출생의 비밀이 드러나자 타곤과 태알하(김옥빈 분)는 자신들의 입지가 줄어들 것을 우려하며 경계하기 시작했다./ watc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