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전현무X강지영 아나운서, 소개팅부터 흑역사까지 다 털었다[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6.29 22: 45

전현무, 강지영 아나운서가 입담을 뽐냈다.
2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전현무와 JTBC 강지영 아나운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김희철과의 소개팅설을 해명했다. 강호동은 강지영 아나운서가 등장하자 “우리 멤버들 중 한 명과 정식으로 소개팅했다. 그럼에도 출연을 강행한 거다”며 특종이라고 밝혔다. 강호동은 “한명의 멤버와 사적인 자리에서 만난 적이 있냐”고 물었고, 강지영 아나운서는 “사적인 자리에서 밥 먹은 적이 있냐고 물으면 있다”고 답했다.

[사진] '아는 형님' 화면 캡처

이때 김희철이 “야 너 아직도 과천 사냐”며 자진해서 나섰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그때 성규랑 같이 봤다”고 해명했다. 이에 전현무는 “성규가 주선자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김희철은 “만나다 헤어지고 그런 거 아니다”고 해명했고, 강지영 아나운서는 “한번밖에 밥 안 먹었다”며 강하게 부정했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나는 김희철을 ‘코드’ 회식에서 처음 봤다. 분위기 주도하고 있더라. ‘범상치 않은 사람이다’, ‘분위기를 주도할 줄 알아야 연예인이구나’라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호감을 느꼈구나”라는 질문에 강 아나운서는 “상종 못할 사람이구나”라고 말했다. 이에 김희철은 “너랑 한 문자 다 공개해도 되냐”고 말해 강지영을 당황하게 했다. 김희철은 “예능 어색해서 이야기하고 그랬다”며 진실을 밝혔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아나운서가 된 과정에 대해 “미국에 유학을 갔는데 여자고 동양인이고 영주권이 없는 사람이다 보니까 취업이 어렵더라. 회계사 공부를 했다”며 “미국에서 회계사 시험을 보려고 했는데 MBC ‘신입사원’ 오디션이 뜬 거다. 내가 끼가 있는 것도 아니고 준비도 못 했는데 내가 올라가는 거다. 최종 8인까지 올라갔다가 떨어졌다. 그때 JTBC가 개국을 했고 면접을 보고 입사했다”고 말했다.
[사진] '아는 형님' 화면 캡처
흑역사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김희철은 “랩지영이다. 랩 엄청 잘 한다”며 운을 띄웠다. 전현무는 “꼭 우울할 때 봐라”고 말한 바. 강지영 아나운서는 홍명보 감독의 데뷔전 인터뷰에 대해 “들어와서 울었다. 누가 봐도 방송 사고지 않냐. 첫 필드에 나가서 한 리포팅이었다”며 속상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전현무는 “나도 신입 아나운서일 때 포항 호미곶에 나갔다. 나는 대본을 외우지 않았냐.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했는데 아무도 없었다. 한 명도 없었다. 눈은 영혼이 없었다. 나는 이 마음을 아는 거다. 홍명보 감독 이야기를 아무것도 못 들은 거다”며 공감했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6개월을 쉬었다. 저 여파가 커서 바닥만 보고 걸었다. 그 당시 예능 국장님이셨다. 여기 계신 여운혁 국장님이다”며 미담 시동을 걸었다. 서장훈은 “미담할 거면 관둬라”고 말했는데, 강지영 아나운서는 “여 국장님이랑 나랑 인연도 없어서 나한테는 그냥 간부시다. 인사하고 가는데 가던 길을 돌아오시더니 ‘괜찮아. 턱 들고 다녀. 그럴 수 있어’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강호동도 “멋있다”며 감탄했고, 강지영 아나운서는 “나는 너무 큰 힘이 됐다. 아무도 나한테 위로해주지 않았다. 동생이랑 언니는 놀리기 바빴다. 동생이 가족 카톡방에 ‘누나! 누나가 홍명보 제치고 1위 했어’라고 올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아는 형님' 화면 캡처
강지영은 “나는 지금도 발음 연습한다”며 노력을 전했다. “뉴스를 하다가 발음이 어려운 게 나오면 어떡하냐”는 질문에 강지영 아나운서는 “그러면 속도를 슬슬 낮춘다. 어려운 발음은 시청자들도 듣기 어려워서 천천히 하는 게 맞다”고 답했다. 이에 전현무는 “아나운서마다 있는데 나는 안 되는 발음이 있다. ‘치솟았습니다’가 안 되는 거다. 나는 ‘급등합니다’로 바꿨다”고 전했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방침입니다’가 나오면 ‘그럴 계획입니다’로 바꿨다”고 말했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또 한 번의 실수담에 대해 “골프 중계를 하는데 내가 캐스터다. 해설 위원 이름 말하고 내 이름 말하고 인사하는 건데, 해설 위원 이름이 생각이 안 나는 거다. 골프 중계는 얼굴이 오프닝이랑 엔딩 두 번밖에 안 나온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그럴 땐 스킬을 배워야 한다. 호동이 형은 ‘니 이름 뭐꼬?’ 바로 물어본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기자 생활할 때 경찰서를 돌면서 범죄자들이 끌려와있지 않냐. 인터뷰를 해야 한다. 날 째려보더라. 그러더니 이분이 나한테 ‘나 형사야’라고 했다. 구분이 안 간다”고 전해 웃음을 더했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회사 모르게 행사한 적 있냐”는 질문에 “없다. 나는 성규랑 다르다”고 답했다. 전현무는 “형도 K본부 있을 때 행사 했냐”는 질문에 “많이는 안 했는데 하긴 했지”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장윤정 만난 적 있냐”는 질문에도 “많이 만났다”고 말했다.
[사진] '아는 형님' 화면 캡처
전현무는 ‘히든싱어’ 애정에 대해 “우리 제작진이 아이유를 섭외하는데 다 안 된 거다. 번호는 아니까 혹시 몰라서 문자를 보냈다. ‘지은아 잘 지내니?’, ‘뭐 먹고 싶냐’고 물었는데 김치 우동을 먹고 싶다고 하더라. 그런데 ‘‘히든싱어’ 때문에 오셨죠?’ 하더라. ‘너만 바라보고 있는데 어떡하지?’했는데 ‘할게요’라고 했다. 그 자리에서 바로 오케이를 했다. 완전 그때 지은이한테 반한 거다. 완전 멋있다”고 털어놓기도.
지하철 안내 방송 개인기를 했는데, 형님들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보도국에선 내가 제일 웃겨”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강지영 아나운서는 "전현무 사진이 JTBC 건물에 크게 걸려 있다. 그때는 아나운서계의 생태계를 파괴시키는 황소 개구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진행하는 걸 보면 내가 오만했다고 생각한다”며 전현무를 인정했다.
전현무는 “중학교 때부터 거뭇거뭇 올라왔는데 아빠 면도기로 밀었더니 수염이 굵어졌다”며 한 번도 신분증을 보여 달라는 소리를 들어본 적 없다고 밝혔다. 노안을 이용해본 적 없냐는 질문에 “예전에는 데모가 많았다. 나는 학생이고 새내기다. 최루탄 가스를 피하면서 주머니에서 학생증을 꺼내려고 하는데 그냥 들어가라고 하는 거다. 당연히 교수인 줄 안 거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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