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에서 조정석이 최무성의 총공격 명령에 선봉을 자원하며 최고시청률 7.1%를 기록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 김승호) 39, 40회 시청률의 경우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이하 동일)으로 각각 4.7%(전국 4.0%)와 6.0%(전국 5.3%)로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은 마지막에 이르러 7.1%까지 올라갔다.
덕분에 드라마는 각각 시청률 4.4%(전국 4.5%)와 4.9%(전국 5.0%)를 기록했던 MBC의 ‘이몽’을 이기며 동시간대 드라마 최강자의 면모를 이어갔다. 2049시청률에서도 ‘녹두꽃’은 각각 1.7%와 2.1%를 기록, 당시 1.0%와 1.4%에 그친 MBC ‘이몽’을 이기기도 했다.
이날 방송분은 백이현(윤시윤 분)이 송봉길(박지일 분)을 향해 보부상들을 향해 군사물자를 일본군에게 보내게 해달라고 협박하면서 시작되었다. 이에 겁먹은 봉길은 딸 송자인(한예리 분)을 살려달라고 읍소하기도 했다.
백이강(조정석 분)은 고종(이윤건 분)이 작성한 효유문으로 인해 심각해진 전봉준(최무성 분)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리고는 그를 향해 “삼례로 모이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소중한 것들을 지키려고 싸우는 진짜 의병”이라는 말을 던졌다가 이내 “전쟁은 증오가 만들지만 이건 사랑이 만든다”, “혁명”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결연해졌다.
그런가 하면 이현은 길에서 물자를 가지고 움직이던 자인과 실랑이를 벌였다. 이후 그는 그녀를 다케다(이기찬 분)앞에 데려다 놓고는 일부러 자인덕분에 살았다는 말을 늘어놓았다. 그러다 잠시 후 그는 우금티(우금치)에서 조선군과 일본군이 포위되었다는 전갈에 이어 다케다의 입을 통해 동학과 관련된 사람들을 모두 살육할 것이라는 말에 흠칫 놀라고 말았다.
마지막에 이르러 봉준은 “외적과 싸우기 위해 일어선 의병임에도 우리에겐 도와줄 임금도 조정도 관군도 없다. 하지만, 우리에겐 지켜야 할 나라가 있고, 지켜달라는 민심이 있고, 지키겠다는 투지가 있다”라는 말하게 되고, 이에 이강은 굳은 의지와 함께 선봉에 설 것임을 약속해 다음 회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냈다.
정현민작가와 신경수감독의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로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