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연대기’ 장동건-김지원이 극강의 경계태세를 드리운 ‘비밀 접선’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장동건과 김지원은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에서 각각 아버지 산웅(김의성 분)을 죽이고 자신이 이그트(사람과 뇌안탈의 혼혈)임을 숨긴 채 아스달 최고 권력자에 등극하려는 타곤 역과 와한의 씨족어머니 후계자이자 아스달의 권력에 도전하려는 탄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29일 방송된 9화에서는 아스달 연맹장 자리에 오른 타곤(장동건 분)이 계속된 아사론(이도경 분)의 위협에 위기에 빠졌지만, 무백(박해준 분)으로 인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게 되는 모습이 담겼다. 신성이라는 벽에 막혀 번번이 아사론에게 굴복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분개하던 타곤은 무백에게서 탄야(김지원 분)가 아사신의 직계라는 사실을 듣고 경악했다. 동시에 타곤이 끓어오르는 권력욕을 주체할 수 없다는 듯 흥분된 표정을 지으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이와 관련 30일 오후 방송되는 ‘아스달 연대기’ 10화에서 장동건과 김지원이 서로의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경계하며 탐색하는, ‘치열한 눈치싸움’ 현장을 그려낸다. 극중 타곤이 무백에게서 들은 내용을 토대로 탄야와 은밀하게 대면하는 장면. 아스달 최고 권력에 등극하기 위해 아사론이 걸림돌이 됐던 타곤은 아사신의 직계후손이라는 탄야의 영능을 알기 위해 만남을 청한다.
탄야 역시 사야(송중기 분)를 따라갔다가 와한의 정령제와 같은 ‘꽃 꾸밈’과 초설(김호정 분)이 알려준 ‘흰산의 심장 표식’을 보고 아스달과 와한의 관련성을 예측했던 상황. 과연 심상치 않은 분위기 속 두 사람의 만남이 아스달 판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장동건과 김지원은 이 장면 촬영에서 권력을 위해 서로에 대한 능력을 파악해야 하는, 치밀한 탐색전을 고스란히 표현하고자 감정선을 다잡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최대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도록 절제된 표정과 차분한 말투를 통해 타곤과 탄야의 미묘한 기싸움을 흡입력 있는 연기로 완성했다. 장동건은 탄야의 세밀한 표정 변화까지 놓치지 않겠다는 듯, 송곳같이 날카로운 시선으로 탄야를 예의주시하는 타곤의 모습을 선보였다. 반면 김지원은 두려움과 불안함이 교차하면서도 속내를 감추려는 탄야의 면모를 실감 나게 표현했다.
제작진은 “아스달 최고의 권력자 타곤과 숨겨진 능력자 탄야가 서로를 아스달 권력 등극에 이용하고자 파악하는 중요한 장면”이라며 “장동건과 김지원의 열연으로 현장은 숨막힐듯한 긴장감이 펼쳐졌다. 아스달의 판세를 뒤흔들 두 사람의 만남이 어떻게 그려지게 될지 기대해달라”라고 밝혔다.
‘아스달 연대기’의 ‘Part2 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 10화는 이날 오후 9시에 방송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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