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전 선수단 전체와 우리는 모든 팀을 상대로 이길 수 있지만, 질 수도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묘하게 그대로 되고 있어요."
3연패를 벗어난 정노철 아프리카 감독 대행은 분위기 전환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면서 3연패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아프리카는 지난 29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KT와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에이밍' 김하람과 '기인' 김기인이 활약하면서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반전 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로써 3연패를 끝낸 아프리카는 4승 4패 득실 +0을 만들었다. 순위는 6위에서 한 계단 올라간 5위로 달라졌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정노철 감독 대행은 "시즌 초 선수들과 우리는 모든 팀을 상대로 이길 수도 있고, 질수도 있기에 최소 승패 동률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잡자였다. 포스트시즌을 가고 나면 그 뒤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잡은 목표였는데, 그대로 되는 것 같아 기분이 묘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어강'이 화제가 된 이후 3연패를 한 것에 대해 정 대행은 "사실 예전에 한국에 있을 때도 같은 일이 있어서 걱정했다. 정말 저주 인가 보다(웃음). 그렇지만 그런 점 보다는 최근 패치로 인해 팀이 타격받은점이 크다고 생각한다. 적응 과정에서 성적이 따라붙지 않아 아쉽고, 우리가 잘 해나가야 할 점이다"라고 답했다.
리프트라이벌즈를 향후 남은 경기의 기점이라고 생각한 정노철 감독은 "리프트라이벌즈 기간 LCK를 응원하면서도 우리의 시간을 잘 소화하겠다. 리프트라이벌즈서 돌아온 팀들을 꺾어내며 상승세를 타도록 준비 잘해야 할 것 같다"면서 "3연패로 걱정 많으셨을 팬들께 정말 죄송하고, 제가 여러 인터뷰에서 말씀드렸듯이 어느팀에게도 이길 수 있고 동시에 질 수 있는 팀의 모습이었는데 2라운드는 정말 준비 잘해서 모든 팀을 상대로 이기는 그런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겠다.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