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측 자유의 집에서 단독 회동을 했다. 해당 소식을 전하는 뉴스 특보로 인해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이 잇따라 결방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악수한 뒤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하고 자유의 집으로 이동했다. 이날 오후 3시59분께 모두발언을 하며 회동을 시작했고, 오후 4시52분에 종료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에서 시작해 만남이 성사되면서 지상파 뉴스들은 이를 앞다퉈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해당 시간에 편성된 예능 프로그램 결방이 불가피해졌다.
먼저 MBC는 ‘복면가왕’과 ‘호구의 연애’가 결방된다. MBC는 “이날 방송 예정이었던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이 ‘북미정상 DMZ 회동’ 관계로 결방된다. 시청자 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복면가왕’을 대신해 MBC 뉴스특보-한미정상회담이 편성됐고, 오후 7시 30분부터는 ‘뉴스데스크’가 전파를 탄다. ‘호구의 연애’가 방송되는 오후 9시부터는 MBC 특별대담 ‘판문점, 세기의 만남’ 이후 한반도가 편성됐다. 오후 10시 30분부터는 ‘구해줘 홈즈’가 정상 방송된다.
SBS도 결방 사태가 잇따랐다. 먼저 오후 3시 50분에 생방송되는 ‘인기가요’가 결방됐다. ‘인기가요’는 생방송이 아닌 녹화 방송으로 진행되며, 녹화 방송분은 오는 7월 7일 방송된다.
회동이 길어지면서 오후 5시 방송되는 ‘런닝맨’도 결방이 확정됐다. ‘런닝맨’을 대신해 SBS 뉴스 특보가 편성됐다. 오후 6시 25분 방송되는 ‘집사부일체’도 결방이 확정됐다. 오후 9시 방송되는 ‘미운우리새끼’는 편성이 유동적이다.
일요일 오후 시간대에 방송되는 예능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오전에 편성된 프로그램도 결방이 잇따랐다. KBS1 ‘전국 노래 자랑’이 결방됐으며, MBC ‘서프라이즈’가 결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