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싫다"..'보이스3' 이진욱, 형 박병은 죽이고 사살→시즌4 예고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7.01 06: 51

'보이스3' 이진욱이 사망하면서 드라마가 종영됐다.
30일 오후 방송된 '보이스 시즌3' 마지막 회에서는 도강우(이진욱 분)가 친형 카네키 마사유키(박병은 분)를 죽이고, 강권주(이하나 분)를 살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미호를 살해한 진범이자, 방제수(권율 분)를 조종하고 '옥션 파브르'의 배후였던 인물은 카네키 마사유키로 밝혀졌다. '옥션 파브르'는 인간의 신체를 사고 파는 악마같은 조직으로, 최악의 범죄 조직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카네키는 도강우의 친형으로, 마지막 회 직전 이 사실이 공개돼 최고의 반전을 선사했다.

형사들과 강권주는 카네키가 있는 곳으로 출동했고, 그곳은 도강우 팀장의 어린 시절 집 주소와 일치했다. 도강우와 강권주는 카네키가 그 곳에 간 이유를 알고 있었다. 특정 장소에 특별한 물건을 모으는 습관이 있었기 때문.
총을 들고 나타난 도강우를 향해 카네키는 "너와 엄마가 살던 그 초라한 집을 부수고, 이렇게 큰 집을 지었다. 깊고 긴 우물 속에 큰 아들을 던져 버린 분들을 위해 더 큰 집을 선물해 드리고 싶었는데...우리 강우는 기억이 안 나는구나"라며 그날 밤 일을 언급했다.
카네키는 "미호 사건이 있던 그날 밤, 아버지가 나한테 수면제 탄 우유를 먹으라고 줬다. 모든 진실을 묻어버리기로 결심한 듯, 아버지가 미호의 살인범으로 체포되자, 난 우물에 갇혀 죽을 수밖에 없었다. 어린 아들이라 방심했던 걸까. 아니면 깊은 우물 밖으로 절대 못 나올 거라고 생각했던 걸까. 난 살기 위해서 흙을 파고, 또 팠다. 손톱이 빠지도록 우물 밖으로 나왔다. 어떻게 할지 생각하는데, 너무 붉게 물든 꽃이 보였다. 그날 나는 다시 태어났다. 나도 네가 누군가를 죽이길 바랐다"고 털어놨다.
형의 고백에 도강우는 "나는 너랑 달라. 아버지를 죽인 건 바로 너"라며 총을 쐈고, 그 순간 덫에 걸려 천장에 매달렸다. 카네키는 다시 도강우를 향해 총을 쐈고 "내가 원한 끝은 아니었지만, 증오를 막는 자면 너라도 예외없다"며 동생을 위협했다.
카네키는 강권주가 나타나자, "내 안식처를 뺏었으니까 그 대가를 치러야지. 그 귀 오랫동안 기다렸다"며 칼로 자르려고 했다. 도강우는 이 모습을 보면서 괴로워했고, 순간 정신을 잃고 강권주의 목을 졸랐다. 
이내 정신을 차린 도강우는 카네키와 몸싸움을 벌이다 카네키의 목을 졸랐다. 카네키는 "강우야 너도 곧 살인자가 되는 거다. 축하해. 모든 사람들이 널 살인자로 기억하겠지?"라며 미소를 띠었다. 
도강우는 "이런 느낌이었구나. 나 스스로에게만 인간이면 된다. 내가 괴물로 죽고, 사람들이 날 잊을 수 있다면 그걸로 됐다"고 했다. 카네키는 "고맙다 죽여줘서"라며 마지막 말을 남겼다. 
그 순간 특공대가 등장했고, "움직이면 쏜다"라며 도강우를 포위했다. 도강우는 카네키의 목을 세게 조르면서 죽였고, 동시에 총이 발사돼 도강우도 사망했다. 강권주는 머리에 피를 철철 흘리는 도강우를 붙잡고 "팀장님, 편히 쉬세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최악의 사건은 카네키와 도강우 형사가 사망하면서 마무리 됐지만, 이후 쿠키 영상에 방제수(권율 분)가 등장하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방제수는 "카네키가 죽었다"고 알렸고, 의문의 여성은 "앞쪽에 있다"며 가방을 가리켰다. 방제수는 "지옥에서라도 또 볼 일 없을 겁니다"라며 가방을 챙겨 나가 시즌4를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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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이스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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