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고백" '미우새' 임원희, 멀고도 험한 '탈갱년기' (ft.김범수) [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7.01 07: 46

김범수가 출연해 다양한 입담을 펼친 가운데, 임원희가 우울증을 고백, 갱년기를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재미를 안겼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 김범수가 출연했다. 
이날 김범수가 출연, 홍진영母는 "선영이가 팬이라고, 김범수 콘서트 간다고 하더라"며 팬심을 전했다. 김범수는 "나도 너무 매력적"이라 반가워했다. 이에 母들은 '하루'와 '보고싶다'란 곡을 즉석에서 요청했다. 김범수는 얼굴없는 가수로 활동했던 때인 '하루'란 곡을 열창, 명불허전 가수왕의 노래실력을 보였다.  홍진영母는 "우리 선영이가 좋아하는 이유를 알겠다"며 설레어하면서, '보고싶다'를 요청, 김범수는 짧은 무대로도 감동을 안겼다.  

이때, MC 신동엽은 박수홍의 단독 콘서트 소식을 전했다. 게다가 예매티켓 화면을 보였고, 신동엽은 "3장이 펼렸는데 2장 취소됐다더라"면서 "모든 비용을 100프로 본인 부담, 수익금 전액기부한다고 한다"고 했다. 이에 박수홍母는 "걔는 왜그러지 몰라, 정말 짜증난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7월7일 홍대에서 열린단 말에 母들은 "우리 티켓사서 가겠다"면서 "가면 우리가 기부하는 것"이라며 함께 가겠다고 했다. 신동엽이 "가수 엄마로 받아들이셔야한다"고 하자, 수홍母는 "가수 엄마 아니야, 정말 열받는다"면서 "항상 아들이 남들으 도우며 살기 바라지만 이거는 좀 이상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신동엽에 홍보 좀 부탁하자, 수홍母는 "노래만 나오면 스트레스 받아, 가수 엄마들 앞에서 부끄럽다"면서 "많은 사람들 도와주는 취지는 감사해, 많은 분들이 찾아올까 문제"라며 걱정했다.  
신동엽은 "김범수가 '서장훈'과 깔끔하다더라"고 하자 ,김범수는 "정리벽이 있다, 오늘도 집 정리하다 늦게 나왔다"면서 "모델하우스처럼 집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신동엽은 "여자친구가 어지럽힌다면 어떨것 같냐"고 묻자, 김범수는 "용서가 되는 사람이 있더라"면서 "우리 조카들, 정말 사랑한다면 이해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서장훈도 "어차피 우리가 다 치우고 쓸고 한다"며 이에 공감했다.
신동엽은 조심스럽게 김범수가 과거 화재로 父의 가게가 모두 전소됐다고 했다. 김범수는 "그때 서울로 상경했다"면서 "트럭 한 대에 모든 살림을 싣고 왔다, 반지하로 들어가게 됐다"면서 어린시절 어려웠던 환경을 전했다. 김범수는 "그래도 항상 감사했던 건, 부모님이 부족함 없이 키워주셨다"면서 자식을 위해 불가능을 가능하게 해줬던 부모님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범수는 부모님께 해드린 최고의 효도에 대해 "뉴욕 카네기 홀에서 공연을 하게 됐다"면서 "부모님을 모시고 그 곳에서 공연한 모습 보여드려, 꿈의 무대를 부모님께 보여드린 것"이라며 감동스러웠던 순간을 전했다. 김범수는 "공연 끝나고 부모님과 대기실에서 울었다, 아직도 감동스러워하신다, 나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며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임원희는 친구가 운영하는 LP바를 찾았다. 황학동 멤버인 친구와 골동품 토크로 근황을 전했다. 이때, 임원희는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건강검진 결과표였다. 임원희는 골다공증을 진단 받았을 뿐만 아니라 역류성 식도염까지 진단받았다. 게다가 우울증까지 높다는 말에 친구는 깜짝 놀랐다. 3년 사이 우울감 수치가 급격히 높아졌다고.
임원희는 "요즘 갱년기"라 고백, 요즘따라 갱년기 증상이 많이 난다고 했다. 지나가는 연인만 봐도 짜증이 난다는 임원희는 "속에서 열불이 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갱년기 자가진단을 테스트했다. 
이성에 대한 흥미에 대해 임원희는 "난 아니다"며 대답, "이성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했다. 
이를 본 김범수도 함께 진단을 테스트했다. 김범수는 "20대때와 비교하면 이성에 대한 흥미가 감소했다"면서 "혼자 지내다보니 혼자 지내는 것이 편한 느낌"이라 했다. 이에 母들은 "김범수씨도 미운 우리새끼"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임원희는 친구 정석용이 요가마니아라고 전하며 남자에게 좋은 운동이라 했다. 그러면서 다음날 친구와 요가수업을 진행, 포복절도하게 하는 요가모습이 배꼽을 잡게 했다. 멀고도 험한 '탈갱년기' 모습이 웃음을 선사했다. 이를 본 母들은 "우울증이고 뭐고 사랑만 하면 다 해결된다"고 했고, 김범수는 "명언"이라며 감탄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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