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케텔 마르테가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다.
마르테는 올 시즌 81경기 타율 3할1푼3리 20홈런 51타점 OPS 0.939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 2루수로 선정됐다.
마르테의 올스타전 선발출전은 지난 시즌만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201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마르테는 2016시즌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까지 402경기 타율 2할6푼3리(1399타수 368안타) 22홈런 127타점 OPS 0.712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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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마르테는 올 시즌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조짐은 지난해부터 보였다. 첫 3시즌 동안 8홈런에 그쳤던 마르테가 지난 시즌에만 14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3루타 역시 12개를 날리며 장타력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올 시즌에는 그 가능성이 실제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81경기에서 20홈런을 기록하며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장타율은 지난 시즌 0.437에서 올 시즌 0.578로 급등했다.
마르테가 이런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비결은 1차적으로 더 강한 타구를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타구속도가 시속 88.5마일이었던 마르테는 올 시즌 90.4마일로 타구속도가 더 빨라졌다. 타구속도 95마일 이상 타구 비율을 나타내는 하드히트% 역시 36.7%에서 39.6%로 늘어났다.
하지만 이보다 더 극적인 변화는 타구 각도에서 나타났다. 지난 시즌 마르테의 평균 타구 각도는 5.7도였다. 그런데 올 시즌에는 12.1도로 높아졌다. 타구를 종류별로 살펴보면 땅볼 타구(52.0%→41.4%)의 비율은 줄어들고 라인 드라이브(22.7%→26.7%)와 뜬공(19.4%→27.1)의 비율은 높아졌다.

마르테의 타구 각도 차트를 보면 이러한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지난해에는 땅으로 향하는 타구가 많았던 반면 올해에는 타구가 멀리 나갈 수 있는 이상적인 타구 각도로 날아가는 타구가 늘었다. 마르테의 배럴타구(기대타율 0.500, 기대장타율 1.500 이상 타구) 비율은 5.0%에서 11.0%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몇 년간 메이저리그는 이상적인 타구각도로 타구를 날리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다. 특히 장타를 기대하기 힘든 땅볼을 치기보다는 강하게 공을 띄우는 타자들이 늘어나면서 플라이볼 혁명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마르테 역시 타구 각도가 크게 변하면서 무시무시한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매년 히트상품을 만들고 있는 플라이볼 혁명의 다음 주인공은 누가 될지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