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율이 역대급 빌런 방제수로 '보이스3'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보이스3' 마지막 회에서는 방제수(권율 분)가 살아 돌아왔다.
앞서 방제수는 수감 후 자살로 위장해 감옥을 빠져나와 절벽 아래로 몸을 내던졌다. 그러나 끝내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방제수는 '보이스3' 마지막 회에서 지금까지 보여줬던 제복이나 캐주얼 등 일상적인 모습과는 달리 흰 슈트를 입은 채 세련된 모습으로 나타났다. 방제수는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다가가 카네키의 죽음을 알렸다. 이어 총이 든 가방을 든 채 "지옥에서라도 또 볼 일 없을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유유히 떠났다.
권율은 수감부터 자살 위장과 탈옥, 투신 뒤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방제수의 행보를 악랄하면서도 치밀한 연기로 완성했다. 그는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섬세한 연기로 시즌3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안방극장을 전율케 했다.
'보이스3'의 주범들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최고의 빌런으로 마지막까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방제수가 악행을 이어나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