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FT아일랜드(이홍기 이재진 송승현 최민환)가 명불허전 공연장인의 면모를 선보였다.
FT아일랜드는 지난달 29~30일 양일간 서울 성북구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단독콘서트 ‘2019 FTISLAND LIVE [II] IN SEOUL’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루즈(Lose)’로 콘서트의 포문을 연 FT아일랜드는 "오늘 죽을 듯이 달려보겠다"며 강력한 록 스피릿이 돋보이는 곡 ‘원해’ ‘더 나이트(The Night)’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관객들은 '투 더 라이트(To The Light)'에 폰 라이트를 켜고 환호하며 하나되는 장관을 그려냈다. 또 ‘사랑사랑사랑’ ‘바래’ '천둥' ‘지독하게’ ‘마중’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추억이 담긴 메들리를 선사해 떼창을 유발하며 관객과 호흡했다.
이후 '테이크 미 나우(Take Me Now)’ ‘프레이(PRAY)’ 등 FT아일랜드의 색깔이 고스란히 담긴 강력한 에너지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멤버 이홍기는 "양일 간 공연장을 가득 채워주셔서 감사하고 건강히 돌아오겠다"고 군 입대전 마지막 감사함을 표했다. 또 “저희는 평생 노래할 것이고 많이 그리울 것 같다"며 깊은 속내를 전했다.
특히 FT아일랜드는 이날 미공개 곡 ‘돈트 루즈 유어 셀프(Don’t lose yourself)’를 공개하며 팬들을 열광케 했고 데뷔 곡인 ‘사랑앓이’를 원곡으로 완벽히 열창해내 감동을 안겼다. 공연이 막바지에 다다르자 팬들은 '#FT12LAND4EVER'이 적힌 슬로건을 들고 화답했다. 이에 멤버들은 마지막 곡인 '위 아(We Are...)'를 열창하며 'THANK YOU PRIMADONNA'가 적힌 깃발을 들고 나와 깊은 사랑을 전하며 160여분의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FT아일랜드의 이번 공연은 지난해 8월 단독콘서트 ‘+’ 이후 약 10개월 만의 국내 단독 공연으로, 공연 타이틀 ‘ll(PAUSE)’는 일시 정지를 뜻하는 기호로, 우리들의 시간을 이 공연 안에서 잠시 멈추자는 의미를 담았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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