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제이크 질렌할이 봉준호 감독과 여전히 친분을 유지한다고 했다.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주연 배우 톰 홀랜드, 제이크 질렌할이 참석했다.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은 영화 홍보차 지난 6월 29일 오전 4시 4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내한했다. 톰 홀랜드는 3번째로 한국을 찾았고, 제이크 질렌할은 봉준호 감독의 '옥자'(2017) 촬영 차 잠시 한국에 방문한 적은 있지만, 공식 행사를 위해서 내한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이크 질렌할은 이번 영화로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처음으로 합류했다.
제이크 질렌할 "봉준호 감독님이 워낙 바쁘고 성공한 감독님이라서 전화를 걸어도 잘 안 받는다"며 웃더니 "농담이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봉 감독님이 굉장히 바쁘지만 작업을 하기 전부터 친분 관계를 유지했다. 친구이자 재능이 넘치고 인성이 좋은 친절한 감독님이다. 사실 이번에 한국에 오기 전, 감독님한테 전화해서 소개해줄 만한, 추천할 곳이 있는지 물어보니 이메일을 주더라. 그래서 어제 톰 홀랜드와 그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고 했다.
이어 "예전에 '옥자' 촬영을 위해서 한국에서 작업했다. '옥자'도 '스파이더맨'과 마찬가지로 국제적인 제작진이 힘을 합쳐서 만들었다. 당시 한국 스태프와 일했는데, 재능이 넘친다고 느꼈다. 한국 문화는 굉장히 새로운데, 그 문화를 통해서 영감을 받는다. 한국이나 서울을 방문하는 배우들이 똑같이 느낄 것 같다. 한국을 사랑하고 다음에도 방문하길 기대한다. 영화 홍보 차, 촬영 차, 개인적인 이유 등으로 방문하든 한국 분들이 보여주는 환대에 늘 감동 받는다. 이번에도 좋은 경험이 돼가고 있다"며 웃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감독 존 왓츠, 수입배급 소니 픽쳐스)은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 분)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 작품이다. 오는 2일 국내와 북미에서 동시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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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