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을 초대하고 싶다.” “백종원을 섭외하고 싶다.” “손흥민을 게스트로 모시고 싶다.”
KBS 쿨FM의 낮12시와 밤 12시를 책임질 에이핑크 정은지와 이혜성 아나운서가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달콤한 목소리로 청취자들의 귀호강을 예고한 가운데 특급 게스트들의 섭외도 기대한다면서 더 푸르른 미래를 그렸다.
정은지와 이혜성 아나운서는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 열린 ‘KBS 쿨FM 새 진행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두 사람 옆에는 각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황초아 PD와 최유빈 PD가 함께 했다.
정은지는 1일 낮 12시부터 방송되는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 새 DJ로 낙점됐다. 이수지에 이어 DJ석에 앉게 된 정은지는 “어렸을 때부터 라디오를 들으면서 자랐는데, 내가 기억할 수 있는 날이 될 것 같다 기대된다”고 밝혔다.
황초아 PD는 “낮 12시 프로그램 진행자는 책임감도 크고 중요한 자리다. 이 프로그램 새 DJ를 두고 고민했는데, 만장일치로 정은지를 꼽았다. 동시간대 타사 DJ와 비교해서도 어린 나이지만 가장 힘 있는, 매력 터지는 DJ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지난달 10일부터 밤 12시에 방송되는 KBS 쿨FM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 진행을 맡았다. ‘연예가중계’ 안방마님으로 활약 중인 이혜성 아나운서는 “아나운서실 막내임에도 큰 기회를 주셔서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유빈 PD는 “자정 시간이 감수성 짙은 프로그램이 많은데, 수험생들도 많이 듣더라. 이혜성의 목소리가 동시간대 목소리에 비해 달콤하다. 당충전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 달콤한 목소리 때문에 섭외했다”고 밝혔다.
쿨FM의 새로운 진행자가 된 만큼 각오도 남다른 정은지와 이혜성 아나운서다. 정은지는 “이수지가 잘 해주신 만큼 잘 이어 받아서 누가 되지 않겠다”며 “내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밝다고 생각한다. 점심 시간, 나른한 시간을 파워풀한 에너지로 많은 분들의 잠을 깨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청취자들의 귀호강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여동생 같이 친근한 DJ가 되고 싶다. 내가 실수하면 오히려 청취자들이 위로해주시곤 한다. 언변이 좋은 분들이 많지만 여동생 느낌의 DJ는 없어서 친근한 DJ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라디오 프로그램이 게스트가 많이 나오는 만큼 희망 게스트도 있다. 정은지와 황초아 PD는 방탄소년단을 꼽았고, 이혜성과 최유빈 PD는 각각 백종원과 손흥민을 꼽았다.
정은지는 처음에 “내가 부족해서 어떤 분이 오셔도 즐거운 시간 만들고 싶다. 많이 출연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잠시 정은지와 이야기를 나눈 황초아 PD는 “방탄소년단을 섭외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백종원을 초대하고 싶다. 여동생 같은 DJ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 친근하게 소통하는 분들을 생각해보니 백종원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에 최유빈 PD는 “백종원은 모르겠지만 손흥민을 섭외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정은지가 진행하는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은 낮 12시에, 이혜성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KBS 쿨FM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는 밤 12시에 방송된다. 낮과 밤 12시는 각각 정은지와 이혜성 아나운서의 “꿀 보이스‘로 가득할 전망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