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은, '아스달'→'보이스3' 주말 밤 책임진 남자..'킹덤2'까지 '열일'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7.01 13: 35

배우 박병은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박병은은 최근 tvN '아스달 연대기'(이하 '아스달')와 OCN '보이스 시즌3'(이하 '보이스3')에서 주말 밤마다 활약했다. 
먼저 '아스달'에서 그는 산웅(김의성 분)의 아들이자 타곤(장동건 분)의 이복동생으로 아스달의 위병단 총관 및 새녘족의 어라하 후계자 단벽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부터 타곤을 유난히 경계하고 미워하는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해, 늘 타곤에 대해 미안함과 안쓰러움을 갖고 있는 단벽은 특히 뛰어난 검술과 무력으로 새녘족과 아스달 연맹인들에게 신망이 높은 인물.

[사진=tvN 제공] '아스달 연대기' 속 배우 박병은

박병은은 등장과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김의성의 끔찍한 계략에 대한 이해를 돕고, 아버지의 무차별함에 대한 공포를 그대로 담아내는 눈빛연기로 극 몰입도를 더했다. 또 이후 펼쳐질 김의성과 장동건 사이의 피 튀기는 싸움을 알고 난 후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그 전개에 기대를 높였다.
아스달이라는 큰 연맹을 호위하는 위병대장 단벽의 올곧은 성품과 진실을 밝히겠다는 신념, 그리고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맹함을 매끄럽게 그려낸 박병은은 심지어 목숨을 앗아가는 맹독에 당해 괴로워하는 열연까지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사진=OCN 제공] '보이스 시즌3' 속 배우 박병은
이어 '보이스3'에서는 인권운동가이자 대학교수인 카네키 마사유키 역으로 신사답고 부드러운 겉모습의 뒤에 반인륜적 혐오사이트 '옥션 파브르'를 운영하며 아무렇지 않게 사람들을 죽이는 희대의 살인귀로 분했다.
박병은은 첫 등장 당시 정체를 제대로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도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가운데 브라운관을 압도하는 그만의 서늘한 카리스마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또 미소를 짓다가 금세 속내를 알 수 없는 비어있는 동공으로 변모하는 그의 연기는 보는 이들에게 충격적인 소름을 선사하는 등 이어질 스토리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들며 기대감을 폭발시킨 바.
그는 역대급으로 잔혹하고 섹시한 최강 빌런으로 자리매김하며 매 회 그 존재감을 떨치는 활약으로 '보이스' 시리즈 전체를 장악,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오싹함을 더하며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매번 다른 장르와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는 배우 박병은. 그는 현재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2' 촬영에 한창이다. 그의 활약에 계속 기대를 모아본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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