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여자친구가 '열대야'만큼 뜨겁게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는 1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7번째 미니앨범 '피버 시즌(FEVER SEASO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새 앨범 '피버 시즌'은 데뷔 앨범 '시즌 오브 글래스(Season of Glass)'에서 착안한 것으로, 이후 꾸준히 성장한 여자친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명칭이다.
이처럼 '피버 시즌'이 여자친구의 성장을 강조하는 앨범인 만큼, 소원은 "저희의 음악적 색깔을 지키면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퍼포먼스적으로도 성장한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특히 '피버 시즌'은 열정적인 퍼포먼스와 음악에 대한 뜨거운 의지를 내포하고 있는 앨범명. 매 활동마다 칼군무로 주목받았던 여자친구인 만큼, 신곡 무대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은하는 신곡 안무에 대해 "이전 퍼포먼스는 정말 칼군무라서 각을 중요시했다면, 이번에는 개인의 느낌이나 스웨그, 힙스러움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소원도 "저희는 개인 스타일을 살리면서도 칼군무를 놓지 않기 때문에 눈이 즐거우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열대야(FEVER)'는 밤이 돼도 식지 않는 열기를 표현한 노래로, 데뷔 앨범부터 함께한 작곡가 이기가 속한 프로듀싱팀 오레오가 작업했다.
'열대야'는 드롭과 경쾌한 뭄바톤 리듬을 사용해 여자친구의 기존 음악 스타일과 다른 느낌인 곡으로, 멤버들의 성장과 새로운 시작을 그려낸다. 소원은 '열대야'에 대해 "여자친구만의 열정적인 모습을 잘 보실 수 있을 것 같은 곡'이라고 밝혔다.
'피버 시즌'에는 타이틀곡 '열대야' 이외에도 'Mr. Blue', '좋은 말 할 때', '바라', 'Paradise', '기대(Hope)', 'FLOWER'이 수록됐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타이틀곡 외에도 수록곡 'FLOWER' 무대가 펼쳐졌다. 'FLOWER'는 일본에서 먼저 공개돼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으로, 이번 앨범을 통해 한국어 버전이 공개된다. 이에 유주는 "최근 공연에서 한국 팬분들이 너무 좋아해주셔서 수록곡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기대(Hope)'는 여자친구 멤버 전원이 처음으로 작사에 참여한 곡이다. 가사 내용도 팬 '버디'를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을 담았다고 해, 기대를 높인다.
엄지는 '기대'에 대해 "이번 앨범의 팬송이다. 작사하면서 우여곡절도 많았는데 잘 완성이 됐다. 콘서트에서 선공개가 됐는데 팬분들이 굉장히 좋아해주셔서 애착이 가는 노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에는 보람차고 다들 뿌듯해 했는데 '이런 게 창작의 고통이구나' 싶었고 '회사에 컨펌받는 게 쉬운 일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여자친구는 이번 앨범에 대해 변화를 시도했지만, 이는 급격한 변화가 아닌 성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여자친구는 "저희의 기존 스타일에 새로운 모습을 가미한 것이다. 연습하면서 '안 맞는 옷 같다'가 아니라 '하니까 우리 것 같다'란 말을 많이 했다. 자연스럽게 잘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7월 컴백의 포문을 열게 된 여자친구는 매해 여름 신보를 내놓으며, '써머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소원은 "'써머퀸'이라는 타이틀이 탐난다기보다는 매년 여름에 앨범 꾸준히 나왔더라. 여름 하면 저희를 생각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엄지는 '써머퀸' 이외에 얻고 싶은 수식어로 '믿보 믿듣 여자친구'를 언급했다. 엄지는 "저희가 오래 전부터 좋아했던 수식어인데, '믿고 듣고 믿고 보는 여자친구'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여자친구는 1위 공약에 대해 "더운 여름에 응원 와주신 팬분들께 아이스크림 차나 화채를 해드리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여자친구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일곱 번째 미니앨범 '피버 시즌'을 공개한다. 오후 8시에는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컴백 쇼케이스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notglasse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