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과 메이비가 함께 시댁을 방문, 특히 윤상현母가 며느리 메이비를 향한 사랑으로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1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운명'에서 100회 특집이 그려졌다.
먼저 신동미는 절친과 함께 남편 허규의 뮤지컬 공연장을 찾았다. 허규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무대를 꾸몄다. 모두 그의 무대를 보며 소름 돋아했다.
공연을 마친 후, 팬클럽 운영진과 자리를 가졌다. 매회 공연 후 팬미팅을 갖는다는 이유였다. 무려 뮤지컬을 여러번 재관람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팬들은 어느 덧 허규 팬클럽 12년째라고 했다. 신동미는 "어쩌다가 허규를 좋아하게 됐냐"고 질문해 웃음을 안겼다. 팬들은 "오빠의 미성이 좋다, 허스키도 좋다"면서 허규를 향한 칭찬을 이어갔다. 팬들은 "오빠 앨범도 구하기 힘들자"고 하자, 허규는 "내 앨범이 다 희귀앨범, 찾으면 주겠다"며 팬사랑을 보였다.
허규는 팬들에게 "정기모임 때 아내 오는 것 괜찮냐"며 기습질문, 팬들은 "너무 좋다"고 했다. 신동미는 "내가 참 복받았다"고 했다. 이때, 한 팬은 "오빠 운세도 내가 봐주지 않았냐"면서 "친구같은 여자와 결혼할 것 같은 운이 있었다, 그래서 동미언니랑 사귀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은 "동상이몽 할 때 채팅방 난리난다, 풍상씨 때도 그랬다"면서 "드라마하면 나한테도 커피차 보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신동미는 팬들에게 허규 매력을 질문, 팬들은 "매번 새롭다, 예상할 수 없는 반응이 있다"면서 "항상 오빠는 우리 예상을 빗나간다"고 했고, 신동미는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살뜰하게 허규 팬들을 챙겨 훈훈함을 안겼다. 허규 역시, 팬들에게 애장품을 선물, 넘치는 팬사랑으로 지켜보는 이들까지 미소짓게 했다.
메이비와 윤상현은 시댁 나들이를 했다. 특히 윤상현의 母가 등장, 젊은시절 기무라타쿠야를 닮았다는 외모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윤상현은 추억 가득한 집을 소개, "드라마 대박터진 이후 직접 집 리모델링했다"면서 "문제가 생기면 다 고쳐드린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아니나 다를까, 윤상현은 셀프 평상을 만들기에 돌입했다. 분식집 사장시절 직접 인테리어를 했던 내공을 소환, 능수능란하게 만들기 시작했다. 메이비도 "진짜 무언가 할 줄 아는 느낌"이라며 신기해했다. 이를 바라보던 母는 "마당에 평상 하나 있었으면, 평생 소원이었다"면서 애틋한 눈빛으로 아들을 바라봤다. 아들이 남편을 대신해 소원을 성취해줬다며 기뻐했다. 윤상현은 목공실력을 폭발, 열정을 불태웠다.
메이비와 시母는 더위를 피해 집으로 들어왔다. 메이비는 시母에게 급 "저 처음 봤을 때 어떠셨냐"고 질문, 시母는 "예쁘다고 하지 않았냐"면서 처음 본 순간부터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메이비는 "보자마자 안아주셨다"며 회상, 시母는 "갸날파서 아이나 낳을까했는데 셋이나 낳았다"며 놀라워했다. 메이비는 외아들 상현에 대해 손자를 바라셨을 거라 하자, 시母는 "둘 낳아 잘 키우고 하던 일 계속 하라하지 않았냐"면서 "나도 낳아봤지만 힘들더라"며 메이비를 공감했다.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는 마음에 모두 감동했다.
메이비는 "결혼 적 식욕이 없었는데, 결혼 후 시댁와서 밥이 너무 맛있더라"고 했다. 시母는 "내 집 사람이 되려고 그랬나보다"면서 며느리 사랑을 보였다. 메이비는 "시집와서 식구들 많아서 너무 좋았다"고 하자, 시母는 "나도 외롭게 살다가 식구 많은 집에 오니 좋더라"며 공감했다. 메이비는 "결혼 전엔 명절 때 우울했다"면서 "결혼 후 복작거리는 식구들 온정이 좋다"면서 "명절 같아서 너무 좋다"고 했다. 이어 외롭게 자란 시母를 공감하자, 시母는 "날 보면 널 보는 것 같아, 내가 그렇게 자랐기 때문"이라 했다. 가슴 깊이 배어드는 삶이 담긴 한 마디에 메이비가 눈물 흘렸다.
어머니 진심에 메이비는 "육아에 바빠 많이 도와드리지 못한 것이 마음에 항상 걸린다"며 죄송해했다.
이 모습을 본 윤상현은 "결혼할 때 아내에게 많이 도와달라한 것, 난 결혼 전에 무뚝뚝했다, 마음만큼 부모님께 살갑지 못했다"면서 "그 부족함을 따뜻하게 채워준 아내에게 고맙다"고 눈물흘렸고,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그 사이, 윤상현은 3시간 걸려 평상을 완성했다. 윤상현은 자화자찬하며 흡족, "20년만에 엄마 소원을 이뤄줬다, 그 전에 만들어 드릴 걸"이라며 죄송해했다. 그러면서 장인정신을 발휘해 마지막까지 마무리했다.
윤상현이 직접 만든 평상에서 가족들은 함께 바베큐 파티를 열며 행복한 저녁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윤상현은 아버지 빈자리를 걱정, 그러면서 "잘 되려고 이 악물었던 이유, 다 엄마 때문"이라 말해 먹먹하게 했다. 메이비는 "사랑한다는 말도 많이 연습이 필요하다"고 했으나 윤상현은 "춥다"면서 투박하게 표현, 하지만 열마디 말보다 따뜻한 손길로 사랑을 전했다. 이를 본 김구라는 "난 불효자, 윤상현 보고 많이 느낀다"며 모두 반성하게 할 정도로 훈훈한 母사랑을 보였다. /ssu0818@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