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 류현진(LA 다저스)과 상대할 아메리칸리스 선발투수는 누가 선정될까.
미국 ‘CBS스포츠’는 1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선발 투수를 예상해보는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올스타전의 주관적인 견해는 관점에 따라 아름답거나 끔찍할 수 있다. 선발 투수를 선정할 때만큼 이러한 증거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경우는 없다”면서 “투수를 평가하는 많은 방법이 있고, 투수들 개개인은 많은 사람들에게 고민거리가 될 수 있다. 알렉스 코라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팀 감독이 누구를 선택할 지 예상해본다”고 운을 뗐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된 투수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이중 선발 투수로 한정지으면 이름값이 더욱 높아진다. 현재 선발 투수로는 저스틴 벌랜더, 게릿 콜(이상 휴스턴),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 마이크 마이너(텍사스), 제이크 오도리치(미네소타), 마커스 스트로먼(토론토), 존 민스(볼티모어)가 올스타에 선정됐다.
이들을 분석한 매체는 “민스와 그의 지저분한 체인지업을 좋아하지만, 고개를 끄덕이게 할 방법이 거의 없다. 또한 모튼은 올스타전을 앞둔 일요일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며 민스와 모튼의 올스타 선발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리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는 텍사스의 마이너다. 매체는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마이너가 아마 선정될 것이다. 그는 베이스볼-레퍼런스의 WAR에서 후보그룹 중 1위를 달리고 있고, 평균자책점과 타석 당 투구수에서 이들 중 선두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가장 큰 이유가 된다”며 “그의 세부적인 수치는 다른 경쟁자들과 비교해 인상적이지 않지만 코라는 마이너를 선택할 수 있고, 추가적인 고민 없이 방어적이고 적합한 선택이 될 것이다”고 마이너의 올스타 선발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마이너는 올 시즌 18경기 8승4패 평균자책점 2.40 110탈삼진 37볼넷 WHIP 1.12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좌완 투수이고 어깨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을 한 시기가 있다는 점에서 류현진과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다.
한편, 매체는 “코라 감독이 더 깊게 파고든다면, FIP(수비무관 평균자책점)을 기반으로 콜을 뽑을 수도 있다. 아울러 DRA(가장 일반적 환경에서 9이닝 당 실점 수치)를 고려하면 지올리토를 선택할 수도 있다. 또한 커리어를 존중해 명예를 주기 위해서는 벌랜더를 꼽을 수 있다(커리어는 2012년 한 번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등판한 적이 있다. 또한 미네소타의 인상적인 전반기를 기념하기 위해 오도리치로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에커슬리를 짜증나게 하기 위해 스트로먼을 선발 투수로 나서게 할 수 있다”고 마무리 지었다. 과거 에커슬리와 스트로먼이 설전을 벌인 것을 떠올린 매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