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생각 받아줬으면"…베리굿 조현, 15일 만에 밝힌 '코스프레 논란' 심경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7.02 10: 15

걸그룹 베리굿 조현이 코스프레 의상 노출 논란에 대해 직접 당시 심경을 밝혔다. 악플에 눈물이 났다면서도 담담하게 의연하게 심경을 밝힌 조현에게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베리굿 조현이 코스프레 의상 노출 논란 이후 약 보름 만에 직접 심경을 밝혔다. 시간이 흘렀음에도 조현은 코스프레를 하게 된 배경과 준비 과정 등을 세세하게 기억하고 덤덤하게 심경을 고백했다.
1일 OGN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베리굿 조현 코스프레 화제 이후 첫 단독인터뷰와 아리 코스프레 준비 과정’이라는 제목으로 5분 가량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17일 오전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CJ ENM 게임채널 OGN 예능프로그램 ‘게임돌림픽 2019 : 골든카드’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걸그룹 베리굿 조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영상 속에는 조현이 ‘게임돌림픽2019 : 골든카드’ 레드카펫 행사 당시 모습이 담겼다. 조현이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아리 챔프 코스프레를 하게 된 배경과 준비 과정 등이 세세하게 담겼다.
유튜브 영상 캡처
코스프레 의상을 입고 등장한 조현은 “평소에 아리 챔프를 좋아한다”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준비된 의상을 입고, 팔찌와 머리에 귀를 붙이는 등 보다 더 완벽한 싱크로율을 위해 세심하게 신경썼다. 특히 조현은 케이팝 아이돌이 모티브인 아리 챔프의 손가락 하트 포즈 등을 몸에 익히면서 레드카펫 행사를 빛내기 위해 노력했다.
조현의 코스프레 의상은 화제를 모았다. 실사판 아리가 등장했다는 뜨거운 반응이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코스프레 의상이 과하다면서 성 상품화를 했다고 지적했다. 가슴 라인이 드러나는 몸에 딱 붙는 의상, 가터 벨트 등이 지적의 대상이었다.
17일 오전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CJ ENM 게임채널 OGN 예능프로그램 ‘게임돌림픽 2019 : 골든카드’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걸그룹 베리굿 조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이에 대해 조현의 소속사 측은 “주최 측에서 준비해준 의상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주최 측과 충분히 협의를 거쳤다. 프로그램을 위해 주최 측과 협의 후 코스프레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준비해준 의상을 착용했다”고 밝혔다.
OGN 측 역시 “아리 캐릭터가 원래 그렇다. 의도적인 노출이 아니라 캐릭터 표현에 충실했을 뿐이다. 논란 자체가 당혹스럽다. 현장 사진이나 영상을 보셔도 아시겠지만 코스프레는 팀별로 1명만 했다. 베리굿 뿐만 아니라 다른 팀도 마찬가지다. 논란 자체가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소속사와 OGN 측이 해명했지만 조현의 코스프레 의상을 두고 갑론을박은 이어졌다. 행사 다음날에도 조현의 이름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있었다.
17일 오전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CJ ENM 게임채널 OGN 예능프로그램 ‘게임돌림픽 2019 : 골든카드’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걸그룹 베리굿 조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이에 대해 조현은 자신의 SNS에 “작품을 위해, 방송을 위해 완벽하진 않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해 임하고 있다. 성별을 떠나서 모두가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랐고, 생각 또한 다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너질 때마다 곁에서 잡아주셔서 감사하다. 아직도 어리지만 어른스럽게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 영상 캡처
의연하게 자신의 심경을 전한 조현은 OGN과 인터뷰에서 당시 심경을 더 세세하게 전했다. 조현은 “매니저에게 사진을 보여달라고 했다가 댓글을 봤다. 잘 모르겠다. 속상하기도 하고, 눈물도 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현은 “댓글을 무시하지 못하겠더라. 그냥 다 읽게 되더라. 사람이라면 좋지 않은 말을 들으면 기분이 속상하고 그렇지 않느냐. 하지만 정신 차리려고 화장실 가서 찬물로 세수하고 그랬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현은 “다음날이 되어도 실시간 검색어에 있었다. 관심도 많았지만 각자 갖고 있는 생각이 다르지 않느냐. 내 생각은 누구의 잘못, 내 잘못, 타인의 잘못을 탓하기 보다 있는 그대로 서로의 생각을 받아주고 그러면 어떨까하는 마음을 표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끝으로 조현은 “팬들과 시청자 분들이 사랑과 관심을 주신다면 어떤 것도 해내겠다. 활약 지켜봐달라”고 응원을 부탁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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