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생에도 나랑 결혼해줄래?".
배우 추자현과 우효광이 결혼식과 돌잔치까지 모두 공개했다. 한국과 중국을 넘나들며 인기를 끌던 커플에서 양국의 사랑을 받는 부부이자 가족으로 거듭난 순간이었다.
1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운명'(이하 '동상2')은 100회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에 '추우 커플'로 사랑받던 원년 멤버 추자현과 우효광이 다시 출연했다.
추자현과 우효광은 이날 '동상2'에서 최근 치른 결혼식과 아들 바다의 돌잔치 현장을 공개했다. 두 사람이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국제 부부인 만큼 예식은 중국어와 한국어로 동시에 진행됐다.
6년 열애 끝에 결혼, 이후 신혼과 첫아들 바다(태명)의 출산까지 2년여의 시간을 함께 한 추자현과 우효광이다. 첫 만남 이후 8년 만에 한국에서 치르는 결혼식인 만큼 두 사람은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우효광은 직접 준비한 식전 영상을 공개하며 결혼식의 포문을 열었다. 영상 속 우효광은 서툰 한국어 발음으로 "우리 마누라"라며 추자현을 소개했다. 2017년 1월 18일 추자현과 우효광의 혼인신고 당일 순간도 드러났다.
식전 영상 이후 하객 모두가 감동한 순간, 비로소 우효광이 등장했다. 멋진 슈트를 갖춰 입은 그는 "나 오늘 장가간다"고 우렁차게 외치며 신랑의 기쁨을 표현했다. 뒤이어 추자현이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자 하객 모두 함성과 박수로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뒤이어 우효광이 "나랑 결혼하면 '남는 장사'"라며 추자현 앞에서 연습했던 한글로 작성한 혼인 서약문을 읊었다. 또한 우효광의 아버지 또한 아들 내외의 앞날을 축복하며 축사를 읊었다.
추자현, 우효광과 같은 소속사인 배우 한지민도 하객들을 대표해 축사를 낭독했다. 그는 "두 사람의 사랑이 늘 '눈이 부시게', '봄밤'의 결혼을 축하한다"며 최근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이름을 넣은 축하 멘트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추자현의 깜짝 이벤트도 있었다. 추자현이 '다음 생'을 걸고 우효광을 위한 프러포즈를 준비한 것. 그는 우효광 앞에 무릎을 꿇으며 "다음 생에도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말했다. 이에 우효광은 추자현에게 반지를 끼워주며 감격했다. 그는 "다시 태어나도 결혼하자"며 기쁨의 눈물을 쏟았다.
더욱이 이날의 이벤트는 결혼식이 끝이 아니었다. 결혼식 이후 바다의 돌잔치가 준비돼 있던 것. 이에 추자현과 우효광이 바다를 최초 공개하며 하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그도 그럴 것이 앞서 추자현은 바다 출산 직후 폐에 무리가 와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무사히 회복하고 '동상2'를 통해 아들의 돌잔치와 함께 건강한 근황을 밝힌 그를 향해 유독 감동의 응원이 쇄도하는 이유다.
결국 추자현과 우효광의 '버진로드'는 아들 바다까지 함께 걷는 세 가족의 '꽃길'로 거듭났다. 둘이 아닌 셋으로 인생 2막을 맞은 추자현과 우효광을 향해 '동상2'의 제작진과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의 응원도 계속될 전망이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