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히 쉬어요 아름다운 사람”..별이 된 故전미선, 갑작스런 이별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7.02 10: 44

지난 6월 29일, 배우 전미선 사망이라는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졌다. 전미선은 24일 영화 '나랏말싸미'의 개봉을 앞두고 있어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오늘 밤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배우 전미선을 조명한다.  
당일은 전미선이 10년간 참여했던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의 전북 전주 공연이 예정된 날이었다. ‘한밤’은 믿어지지 않는 소식에 직접 전주를 찾았다. 당시 현장에 처음 출동한 소방대원과 전미선의 사망을 최초로 보도한 기자와도 만나보았다. 관계자들은 조심스럽게 정황을 설명하며 씁쓸한 사실을 전했다.
전미선은 사망 불과 나흘 전에도 영화 '나랏말싸미'를 홍보하기 위한 제작발표회 공식 석상에 참여하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배역을 두고 “너무 하고 싶었던 역할이라 두말할 필요 없이 하게 됐다”며, 작품에 대한 열정까지 보여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한, 이 작품은 영화 '살인의 추억'의 주역이던 송강호, 박해일과 다시 뭉쳐 대중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었다. 송강호는 후배 전미선에게 “항상 미선씨를 보면 누님이 가지고 있는 푸근함, 따뜻함이 있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한밤’은 배우 전미선의 꾸준한 작품 활동에 주목했다. 전미선은 연기 인생 30년 동안 무려 60여 편의 작품에 참여했다. 수많은 흥행작 속 주연과 조연을 넘나들며 대중에게 사랑받은 전미선은 2016년 SBS 연기대상에서 일일극 조연상을 받으며 뭉클한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 전미선은 먼저 하늘로 떠난 사촌 동생이 ‘배우 전미선’을 자랑스러워했단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여기 계시는 모든 분들도 누군가에게 자랑스럽고 사랑을 충분히 받고 계시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면서 따스한 말을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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