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추측까지 2차 피해 계속"..송중기·송혜교, 이혼 발표 6일째 후폭풍(종합)[Oh!쎈 이슈]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7.02 11: 45

 아시아가 주목한 세기의 커플이었기 때문이었을까. 양측이 모두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혼 조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음에도 벌써 6일째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송중기의 생가, 송중기의 아버지, 송중기의 탈모 사진, 송혜교의 결혼반지 등 파생되는 관심들은 대다수 이혼의 귀책 사유에 대한 호기심에서 발생한 것이었다.
두 사람의 파경 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 27일이다. 송중기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광장의 박재현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저희 법무법인은 송중기 씨를 대리하여 6월 26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고 알렸다. 송중기의 입장문에서는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연이어 송혜교의 소속사 UAA코리아(이하 UAA)가 입장을 발표했다. UAA는 “송혜교 씨는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며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드라마 속 연인에서 실제 커플로 발전, 결혼까지 골인한 스타 부부였던 만큼 갑작스러운 파경 소식이 아쉬울 수는 있다. 하지만 이후 파생되는 지라시 속 루머가 SNS를 통해 셀 수 없이 유포되고, 이를 통해 당사자들 뿐만 아니라 주변인들과 가족들까지 2차 피해를 낳고 말았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송중기가 방송 관계자와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다. 일부에서는 송중기가 탈모 증상을 보이는 이유가 이혼 과정에서의 마음 고생 여파라고 추측했는데, 이 역시 추측은 추측일 뿐이다. 결국 공통적으로 이 같은 루머의 끝은 ‘그래서 누구 때문에 헤어졌는가?’라는 질문으로 끝나지 않았던가.
잘잘못을 따질 일은 당사자들끼리 할 일이다. 되레 당사자들조차 원만하게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했던 이혼에 대해 대중이 나서 귀책의 사유를 따지거나 묻는 것은 지나친 관심이지 않을까. 우리 주변인들의 일로 치환해서 보면 두 사람이 이혼 조정 발표 이후에 입었을 피해와 상처를 쉽게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송중기는 현재 케이블채널 tvN ‘아스달 연대기’를 선보이고 있으며, 이달 초 크랭크인 하는 새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의 첫 촬영에 예정대로 임한다. 송혜교는 영화 ‘안나’(감독 이주영) 출연을 제안 받고 출연을 검토 중이다. 각자의 길을 걷게 됐지만, 워낙 커리어가 탄탄했던 배우들인 만큼 앞으로 보여줄 행보에 묵묵히 응원해줄 자세가 필요해보인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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