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날에는 윤하가 생각난다. 윤하가 새로운 장마송을 들고 우리 곁을 찾아왔다.
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는 새 미니앨범 '스테이블 마인드셋(STABLE MINDSET)'의 음원과 타이틀곡 '비가 내리는 날에는'의 뮤직비디오가 동시에 공개됐다.
'스테이블 마인드셋'은 기존 윤하의 감성을 살린 곡들로 구성해 사랑과 이별에 대해 심도 깊은 감성을 풀어낸 앨범. 타이틀곡 '비가 내리는 날'에는 '우산'에 이어 윤하가 새롭게 선보이는 비 테마의 곡이다. 여름이면 찾아오는 장마. 이에 앞서 윤하의 감성이 먼저 찾아와 올여름 미리 히트를 예감해볼 수 있다.
비 하면 윤하를 떠올리는 까닭은 윤하가 지니고 있는 독보적인 보이스와 감성 때문이다. 사람의 마음을 아리게 하는 그녀의 목소리는 남녀노소에게 편하게 들린다. 고음을 치솟아 올라도 편하게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윤하의 큰 장점이다. 올해로 데뷔 15년차를 맞이한 그녀가 이토록 오랫동안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타이틀곡 '비가 내리는 날에는'은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앨범의 보컬 디렉팅 및 유빈, 양다일 등 앨범을 프로듀싱한 대세 프로듀서 DOKO(도코)가 참여해 힘을 실었다.
"비가 내리는 날에는 나를 생각해줘요 / 함께 걸었던 거리를 기억해줘요 / 비가 내리는 날이면 조금 아파해줘요 / 추억이 담긴 내 눈물이 그대 어깰 적시도록"
"비가 내리는 날에는 나를 생각해줘요 / 오늘 비가 내리네요 / 그대가 그리워요 / 함께 걸었던 거리를 걷고 있어요 비가 내리는 날이면 / 내가 마음이 아파요 내 눈물에 그대를 담아 / 이제 그만 놓아주길"
비를 테마로 완성된 이번 앨범을 통해 윤하는 본연의 윤하의 색깔을 드러낸다. '비가 내리는 날에는'에는 호흡 하나, 음 하나 허투루 내뱉은 곳이 없다. 노래 제목처럼 비가 내리는 날, 조용한 방에 혼자 앉아 이 노래를 들으면, 윤하가 얼마나 녹음할 때 하나하나 신경을 썼는지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앨범에는 발라드 타이틀곡 '비가 내리는 날에는' 외에 자작곡 '레이니 나이트(Rainy night)', '사계(四季)', '어려운 일', '론리(Lonely)' 등 총 다섯 트랙이 수록됐다. 앨범 전반에 비의 감수성을 꾹꾹 눌러 담아낸 만큼, 올여름에 널리 들릴 앨범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