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비를 권한 외야수에게 관중은 맥주를 권했다. 선수는 맥주를 받는 대신 주먹 인사로 화답했다. 신시내티 레즈 외야수 제시 윈커(26)가 관중과 재미 있는 광경을 연출했다.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 6회초 밀워키 브루어스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우측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신시내티 우익수 제시 윈커가 펜스 근처로 뒷걸음질 치며 점프 캐치했다.
이때 재미있는 장면이 나왔다. 우측 외야 관중석에 자리한 남성 관중이 호수비에 감명을 받았는지 손에 들고 있던 맥주컵을 펜스 아래 있는 윈커에게 권한 것이다. 이에 윈커는 오른 주먹을 들어 올렸고, 관중도 맥주컵 대신 오른 주먹을 맞댔다.

MLB.com ‘컷4’ 코너는 이 장면을 전하며 ‘야구장에 있는 팬들은 그들이 좋아하는 선수들에게 소리를 지르지만 대부분 반응이 없다. 선수들은 경기 모드에 있다. 관중석에서 소란을 피우는 팬들에게 일일이 손을 흔들지 않고 자신의 일을 집중해서 완수한다’고 경기 중에는 선수들이 팬들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컷4는 ‘하지만 윈커는 외야 펜스 너머 팬과 잠시 수다를 떨며 최고의 호흡을 보였다. 팬은 윈커에게 맥주를 권했지만 윈커는 대신 주먹을 허공에 내밀었다. 두 사람은 주먹 인사를 주고 받았고, 이는 그들이 이제 친한 친구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재치 있게 설명했다.
![[사진] MLB.com 컷4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19/07/02/201907021747778828_5d1b1c169e1f2.png)
관중의 주먹 기운을 받은 덕분이었을까. 윈커는 곧 이어진 6회말 타석에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되돌렸다. 윈커의 시즌 13호 홈런이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