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H.O.T. 토니안·이재원 밝힌..#'TL:톡라이브' #음주 생방송 #1세대 아이돌(인터뷰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7.02 19: 31

그룹 H.O.T. 토니안, 이재원이 '톡라이브'를 함께하는 이유부터 앞으로의 계획까지, 다양한 생각을 직접 밝혀 시선을 모았다.
현재 격주 수요일 저녁 8시, SM CCC LAB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는 웹예능 'TL:톡라이브'(이하 톡라이브)는 힘든 오늘을 살아가는 이 시대의 아이돌과 산전수전 다 겪은 '1세대 아이돌' H.O.T. 토니안, 이재원이 술 한잔하며 톡 까놓고 토크하는 국내 최초의 음주 생방송 프로그램이다.
MC와 게스트가 생방송 시청자와 함께 술을 마시며 토크를 나누는 듯한, 이른바 '랜선 술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은 물론, 강타, 김희철, 효연, 제아, 우디, 마이티마우스, 스피카, 오션, 위인더존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게스트가 출연해 TV에서는 하지 못할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줘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

SM CCC LA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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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토니안과 이재원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톡라이브' 생방송 현장에서 진행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저희 직업 사람들(연예인)이 다들 마음의 병을 가지고 있지 않나. 그런 사람들과 자유롭게 술자리를 통해서 만나면서 이야기해보자 싶었다. 그냥 말하려면 힘들지 않나. 또 신인이라 무대를 갖기 어려운 친구들이나 지금 활동을 안 하고 있는 친구들이 한 번쯤 방송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는 취지도 있었다. 가끔 인지도 있는 친구들도 속마음을 털어놓기 위해 온다"라고 이 프로그램과 함께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톡라이브'만의 강점에 대해 "편집이 없다는 점이다. 모든 게 생방송이다. 물론 리스크도 있지만 그래서 더 솔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히며 "그동안 저희가 9회 정도 방송을 진행했는데 아직도 긴장이 된다. 원래 방송을 하다 보면 긴장이 풀어지기 마련인데 '톡라이브'는 술을 마시면서 생방송으로 해야 하니까 항상 긴장감이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SM CCC LAB 제공
그러면서 두 사람은 유튜프 플랫폼이 가지는 장점에 대해선 "저희끼리 '랜선 치얼스'라고, 함께 생방송을 보시는 분들과 '맥주 한 잔 하자'라는 느낌으로 소통이 되는 점이다. 시청자분들이 궁금해하는 걸 그 자리에서 바로 대답해 줄 수 있는 점이 좋다", "음주를 해야 하는 프로그램의 콘셉트상, 다른 방송에 비해서 편하게 할 수 있는 점,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점이 좋다"라고 말해 이해를 도왔다.
그런가 하면 토니안, 이재원은 "저희는 이미 (후배들이 걸어갈) 그 길을 알지 않나. 어떤 일이 생기고 그 다음에 무슨 일이 발생할지 말이다. 사실 (후배들의) 슬픈 기사를 보면 너무나 안타깝다. 그렇다고 제가 오지랖도 아니고 모르는 분들을 찾아가서 '면담 좀 할까요'라고 할 수도 없지 않나. 그래서 그런 후배들이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게 '톡라이브'를 하게 됐다. 지금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분들이 오셔서 저희와 함께 뭐가 힘든지 같이 풀어봤으면 좋겠다"라고 후배들을 향한 애틋한 심경과 '1세대 아이돌'로서 가지는 책임감을 이야기해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SM CCC LAB 제공
이들은 "어떻게 보면 부모의 마음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에 어른들이 해주셨던 말들, 잔소리라고 생각했던 그 말들이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까 인생의 깊은 선견지명이더라. 최근에 한 정상의 아이돌이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다고 SNS에 글을 올리셨는데, 활동을 하는 대부분의 친구들이 내색을 안 해서 그렇지 다 그런 외로움과 고민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겉은 화려해 보이지만 속은 그렇지 않다고 해야 할까? 먼저 그 길을 걸어온 저희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면서 "저희 일이 많이 외롭다. 심지어 항상 괜찮다고 보여줘야 하지 않나. 힘들고 지치고 괴로워도 항상 팬들이 계시니까 행복해 보이기 위해서 노력한다. 결국 '저는 연예인이라 괜찮아요'라는 느낌인데, 사실 전 그럴수록 마음의 병이 깊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그런 마음의 짐을 치유해줄 수 있는 방송이면 베스트라고 생각한다"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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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톡라이브'를 향한 열정을 불태운 토니안과 이재원. "생방송이 끝나고 분위기를 타서 바로 회식으로 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런 술자리에서 '형, 오빠, 오늘 너무 좋았어',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 다했고 즐거웠어'라고 해줄 때 가장 뿌듯한 것 같다"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은 이들은 "언젠가 H.O.T. 완전체가 '톡라이브'에 출연하는 날이 올까"라는 질문에는 "그건 불가능할 것 같다. 저희 방송에 나오는 순간 나가야 할 곳들이 많아진다"라며 손사래를 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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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이들은 "'톡라이브'는 같이 술 한 잔하면서 속풀이를 하는 시간이다. 앞으로 그런 분들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지금까지 시청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또 많은 홍보 부탁드린다. '대한민국 최초 음주 생방송이 있는데 무조건 즐거운 방송은 아니고 또 우울한 방송도 아니고 그때그때마다 다른, 매주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방송이 있다'는 느낌으로 말이다. 생방송이다 보니까 분위기가 이상할 때도 있고 좋을 때도 있는데 그런 변화가 저희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야 앞으로 더 많은 뭔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구독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해 앞으로의 성장과 활약을 기대케 했다.
한편 오는 3일 저녁 8시 생방송되는 '톡라이브'에는 타이거 JK와 비지가 출연해 술자리 토크를 펼친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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