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최희도, 감우성×김하늘 든든한 조력자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9.07.02 20: 37

'바람이 분다' 최희도가 감우성과 김하늘을 응원하는 속 깊은 남동생으로 따뜻한 가족애를 그려내며 잔잔한 감동을 더했다.
지난 1일 방영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연출 정정화, 김보경, 극본 황주하)’ 11회에서 최희도는 김하늘(이수진 역)의 든든한 동생이자 격투기 선수 출신 ‘이수철’ 역으로 열연했다. 그는 자신의 가족들이 감당하기 힘겨운 현실에 마주하자, 이들을 진심으로 돕고 묵묵히 곁을 지켜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수철은 매형 권도훈(감우성 분)의 소식을 알고 수진을 찾아갔다. 도훈과 함께하겠다는 수진의 말에 그는 “내가 누나 말이라면 웬만하면 진짜 다 듣고 살았어. 근데 누나, 이건 진짜 누나 편 못 들어 주겠다”라며 반대했다. 이어 “우리 엄마 아프게 하지 말자”라며 수진에게 부탁했다.

하지만 수철은 곧 마음을 돌려 수진의 편이 되어 주었다. 수철은 도훈의 집에 찾아갔고, 마당에 운동기구를 설치하며 “저도 엄마 편이었어요. 근데 누나 고집 알잖아요? 내가 누나를 어떻게 이겨?”라며, “앞으론 종종 누나 없을 땐 제가 이 집에서 잘 겁니다”라고 말했다. 도훈 역시 수철을 안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이어 둘이 함께 체조를 시작하는 장면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집에 돌아온 수철은 조카 이아람(홍제이 분)과 알콩달콩한 케미를 자아냈다. 아람은 수철을 반겼고, 그는 자신을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는 모친(전국향 분)을 피했다. 그리고는 아람을 향해 어제 꾼 꿈 이야기를 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수철은 “똥 꿈 꿨지. 똥 꿈 완전 좋은 거야”라고 말해 아람에게 큰 웃음을 안기기도.
이날 최희도는 슬픈 현실 속에서도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수철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 그는 아픔과 갈등이 깊어진 가족들 사이에서 조력자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때로는 속 깊은 아들이자 남동생으로, 때로는 든든한 처남이자 따뜻한 삼촌으로 분하여 끈끈하고 애틋한 가족애를 그려내고 있는 것. 또한 섬세한 감정연기는 물론, 감우성, 김하늘, 전국향, 홍제이 등 상대 배우들과도 자연스러운 호흡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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