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아이돌의 전설 H.O.T가 또 다시 콘서트를 열고 뭉친다. H.O.T는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며 7분만에 6만6천석 전석을 매진시켰지만 또 다시 상표권 분쟁에 휘말리게 됐다.
H.O.T의 콘서트 주최를 맡은 솔트이노베이션 측은 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H.O.T 상표권자인 SM엔터테인먼트 출신 K 대표의 공연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해명했다. 솔트이노베이션 측은 "당시 그룹명으로 콘서트를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상표권자임을 주장하는 K씨와의 법적인 다툼을 방지하고자 콘서트명을 'High-five Of Teenagers'라는 타이틀로 진행하였습니다. 또 2019년 9월에 예정되어 있는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 콘서트에서도 K씨가 상표권자라고 주장하여 분쟁이 있는 상표는 일체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H.O.T 측은 "공연 주최사,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 그리고 콘서트를 준비하는 전 스텝은 법적인 상표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외부자문을 받아 철저히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씨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빌미로 하여 콘서트 개최를 방해한다면 당사도 이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분명한 태도를 보였다.
'2019 High-five Of Teenagers' 콘서트는 오는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된다. 지난 2일 오후 12시에 오픈된 '2019 High-five Of Teenagers' 콘서트 티켓이 판매가 시작 후 7분 만에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6만6천석 전석을 매진시키며 변함없는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 1996년 데뷔한 H.O.T는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의 총 5명으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으로 2018년 10월, 17년 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올라 그간의 공백이 무색할만한 기량과 무대 매너로 10만 명의 팬들을 만족하게 했다.
1년여만에 다시 뭉친 만큼 H.O.T의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다. 지난해 단독콘서트 이후 팬들의 지속적인 요청이 있었던 만큼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 모두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
지난해 콘서트를 앞두고 이미 한 차례 진통을 겪었지만 1년여만에 다시 열리는 콘서트에서 비슷한 갈등이 반복 되고 있다. H.O.T의 9월 콘서트가 과연 별 문제 없이 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