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과 최종훈이 법정에서 마주했다.
2일에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법정에 나타난 정준영과 최종훈의 소식을 전했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단체 카톡방이 아닌 법정에서 마주했다. 두 사람은 현재 조사 중으로 사복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정준영은 법정에서 시종일관 고개를 숙이고 있었으며 최종훈은 거듭 한숨을 내쉰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에선 "국민 참여 재판에 응하느냐"고 물었고 이에 두 사람은 "원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재판을 지켜 본 조광형 기자는 "판사가 직업을 물었는데 정준영씨는 '없습니다'라고 답했고 최종훈씨는 '무직입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광형 기자는 "최종훈씨는 그룹과 소속사에서 퇴출 당했고 정준영씨도 가수 활동을 사실상 잠정 중단한 상태"라며 "재판부를 의식한 말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집단 강간혐의에 대해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의 변호사는 "성행위 자체는 인정하나 상대방이 항거 불능의 상태거나 심신 미약 상태가 아니었고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최종훈은 "3년 전 일이라 기억이 나진 않지만 피해자와의 사건 전후의 관례를 고려해봤을 때 강제적으로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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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본격연예 한밤'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