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 지정생존자' 지진희, 데이터 분석으로 北 전쟁 위기 막았다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7.02 22: 56

 '60일, 지정생존자' 지진희가 북한과 핫라인으로 통화, 전쟁의 위기를 넘겼다.
2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 연출 유종선) 2회에서는 갑작스럽게 대통령 권한대행이 돼 괴로워하는 박무진(지진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군부는 국회의사당 테러를 북한의 소행으로 몰았다. 이들은 전쟁을 주장했고 이를 반대하는 현 정부 실무진과 거친 말싸움을 벌였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박무진은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화장실에서 구토를 했다. 

'60일, 지정생존자' 방송화면 캡처

'60일, 지정생존자' 방송화면 캡처
결국 박무진은 대통령 권한대행 사퇴를 고민했으나, 한주승(허준호 분)은 "권력은 공백을 허락하지 않는다. 가장 확실한 힘이 그 자리를 차지할 거다"라고 군부 쿠데타를 암시하며 이를 만류했다. 
특히 한주승은 "나와 청와대 스태프들이 알아서 할 거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달라. 그나마 최소한의 헌정질서만 유지할 수 있도록"이라고 덧붙여 박무진을 설득하려고 했다.
박무진이 고민하는 사이, 대한민국을 둘러싼 국가들의 움직임이 기민해졌다. 일본은 잠수함을 보냈고 독도가 자신들의 땅임을 주장하며 "자위권을 행사한 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미국 측도 대한민국 국회의사당 테러를 자신들의 이익에 활용하려고 했다. 북한 잠수함이 사라졌음을 언급하며 전쟁 준비 태세에 돌입할 것을 요구한 것. 
'60일, 지정생존자' 방송화면 캡처
현 정부가 '햇볕정책'으로 평화를 부르짖었던 만큼 한주승은 이를 막으려 했고, 박무진 또한 데이터 분석의 힘으로 북한 잠수함이 침투가 아닌 침몰했다는 가설을 세웠다. 그러나 한주승은 입증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이를 믿지 않았고 박무진에게 데프콘2 작전을 승인하라고 했다.
결국 국군통수권자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종 결정 자리에 참석한 박무진. 그는 데프콘2 실행을 선언하려던 찰나, 미국과 군부에서 주장하는 작전의 결함을 분석해 지적했고, 자신이 생각한 가설을 언급하며 "북한이 직접 말하게 하면 된다"고 말했다.
북한과의 핫라인이 봉쇄된 상태에서 박무진은 북한에게 팩스로 메시지를 보냈고 핫라인이 연결되지 않자 데프콘2를 승인하게 됐다. 이에 북한도 곧바로 전투 태세를 취했지만 그때 핫라인이 연결됐고 결국 박무진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설득, 전쟁 위기를 피할 수 있었다. 
'60일, 지정생존자' 방송화면 캡처
이렇게 일 잘 해결됐지만 한주승은 박무진에게 "오늘 가장 불안한 사람은 바로 당신이었다. 핫라인이 연결되지 않았으면 어쩌려고 그랬나. 우리는 영웅이 필요한 게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그래도 박무진은 북한에서 '승조원 전원 구출에 성공했다. 남조선의 불행한 참사에 동포의 마음을 모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는 팩스를 보내오고, 의식을 잃었던 딸이 깨어나자 눈물을 흘려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한나경(강한나 분)은 약혼자가 국회의사당 테러 참사에 희생됐음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특히 그는 약혼자의 휴대전화에서 진짜 범인에 대한 정황을 발견했고, 이 증거를 누군가에게 빼앗겨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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