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와 이하정이 예쁜 둘째 딸을 출산했다.
2일에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정준호와 이하정의 둘째 딸 출산 현장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정준호는 이하정과 아들을 데리고 병원으로 향했다. 이하정은 아들 시욱군에게 "시욱이 내일이면 진짜 오빠가 된다. 축복이가 태어난다"고 말했다.
이하정은 "첫째 시욱이가 태어날 땐 며칠 전부터 병원에 입원해 있었는데 이번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준호는 "황금돼지해 효녀다. 입덧도 얼마 없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하정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입덧 많이 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하정과 정준호는 과거 첫째를 낳을 때를 떠올렸다. 이하정은 긴급 수술로 아이를 낳았고 정준호는 출장 중이었다. 정준호는 "그때 아빠의 역할을 다 못한 것 같아서 마음에 걸렸다"고 말했다.
이하정은 "내 앞에선 그냥 코가 높네라고 했으면서 다른 사람들한테 엄청 자랑했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이에 정준호는 "의사 선생님이 말한대로 얘기했을 뿐이다. 날 닮은 딸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하정은 딸이 태어나면 정준호가 딸바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에 정준호는 "부부는 언제 헤어질 지 모른다. 부부는 헤어지면 남이다"라고 말했다. 이하정은 섭섭하다는 눈빛을 보냈고 정준호는 웃으며 "와이프가 1순위다"라고 말했다.
정준호는 둘째 출산 날 아침 정장까지 차려 입고 등장했다. 정준호는 "딸을 만나는 날인데 멋있게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의사가 수술 전에 초음파 검사를 하며 다리를 보여주자 정준호는 "다리가 정말 길다. 모델감이다"라고 감탄했다.
이하정과 정준호는 두 손을 꼭 잡고 수술실로 갔다. 정준호는 태연하게 이하정을 수술실로 보냈지만 문이 닫히고 나니 걱정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이하정도 수술실에 도착해 혼자가 되니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잠시 후 우렁찬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정준호는 웃으며 둘째 축복이와 만났다. 정준호는 아기에게 "세상에 나온다고 고생했다"고 인사하며 "산모는 건강하냐"고 물어 아내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둘째 출산 소식에 정준호의 부모님도 올라오셨다. 정준호의 어머니는 "애기 봤냐. 예쁘냐"고 물었다. 이에 정준호는 "예쁘다"고 흐뭇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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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