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과 조세호가 수원에서 40년 째 중화요리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할머니를 만났다.
2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시즌 2'에서는 유재석과 조세호가 수원의 주민들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과 조세호는 중국 분식점을 운영하고 계신 오정임 사장님을 만났다. 사장님은 "예전에 방송에 한 번 출연했는데 그때 손님이 너무 많이 와서 힘들었다"고 추억했다.
사장님은 메뉴에 있는 모든 음식을 하진 않는다며 "가격이 적혀 있는 것만 한다. 탕수육은 너무 힘들어서 하루에 5개만 판다"고 말해 쿨한 사장님의 면모를 보였다.
사장님은 "남편과 가게를 40년 동안 운영했다"며 "작년에 폐렴으로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사장님은 "옛날에 남편이 자전거 타고 배달 가방을 한 손에 들고 몇 십 년을 다녔다"고 추억했다.
사장님은 "결혼할 땐 남편이 다른 가게에서 일했다. 그땐 나는 저런 가게를 언제 가져볼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장님은 "아저씨가 돌아가시고 나서 정리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무료해서 안되겠더라"며 "아들이 탕수육 하지 말라고 야단을 했다"고 말했다.
유재석이 "바라는 게 있냐"고 질문하자 사장님은 "바라는 건 없다. 그냥 힘 닿는데까지 일하다가 마감하고 싶다"고 말해 주위를 감동하게 만들었다.
유재석은 "전국에 있는 자기님들 방송이 나가더라도 여긴 찾아오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사장님은 "아예 안 오면 안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유재석은 "오셨을 때 손님들이 많으면 그냥 지나가 달라"고 부탁했다.
조세호는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짜장면 한 그릇만 해주시면 안되냐"고 요청했다. 두 사람은 이미 갈비를 먹고 배가 부른 상태였지만 후식으로 짜장면을 맛있게 먹었다.
사장님은 "유재석씨가 와서 또 손님들이 많이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맛있어도 맛있다고 얘기하지 않겠다"며 짜장면 한 그릇을 비웠다.
한 그릇을 다 먹은 조세호는 "맛이 그냥 그렇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조세호는 "한 번 만 솔직하게 말해도 되냐. 너무 맛있다"고 말했다.
사장님은 퀴즈엔 실패했지만 선물 뽑기에 성공했다. 사장님은 남편에게 남기는 영상메시지로 "남편이 가르쳐 준 기술로 용돈 잘 벌고 있다. 걱정하지 마라. 잘 살겠다"고 말해 주변을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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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2’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