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과 조세호가 달고나 뽑기를 성공할 수 있는 비법을 전수 받았다.
2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시즌 2'에서는 유재석과 조세호가 방송작가를 그만둔 후 달고나 가게를 운영중인 사장님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과 조세호는 수원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이발소 사장님 최명재 아버지와 달고나 집을 운영중인 딸 최효희씨를 만났다.
아버지는 "열다섯 살 때부터 58세까지 이발을 했다"고 말했다. 딸은 "나는 원래 방송작가였는데 5년 전부터 부모님 집 옆에서 달고나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딸은 방송 작가를 그만둔 이유에 대해 "부모님이 연로하신데 방송 작가 일이 밤낮이 없어서 그만두게 됐다"고 말했다. 달고나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처음엔 호기심으로 시작했는데 나중엔 벌이가 괜찮아서 내려와도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딸은 방송 작가로 일할 당시를 떠올리며 "새벽 세 시에 일어나 경제방송에 출근하고 9시면 다른 방송사에 출근했다"고 말했다. 딸은 지금과 작가 생활에 대해 "버는 건 비슷한데 나태하다"라고 평가했다.
딸은 "나는 작가로서 삶을 살고 싶다. 지금 이것도 꿈을 이루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아버지는 딸의 꿈에 대해 "했으면 한다. 달고나가 날씨가 더울 땐 비수기니까 그땐 글을 좀 썼으면 좋겠다"라며 인생 이모작을 제안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아빠가 생각하는 딸은 어떤 사람인 것 같냐"고 물었다. 아버지는 "호랑이 딸이다. 호랑이띠 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딸은 "아버지가 일을 해서 내가 먹고 살았다. 나를 먹여 살린 일이다. 아버지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조세호는 "달고나 뽑기를 잘하는 비법을 알고 싶다"고 물었다. 이에 딸은 "뽑기를 성공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주인의 마음에 달려 있다"고 답해 솔깃하게 만들었다.
딸은 "뽑지 않게 하고 싶은 친구에겐 달고나를 약간 식힌 뒤 뽑기 틀을 살짝만 눌러주고 준다"고 말했다. 이어 딸은 "뽑게 하고 싶은 친구에겐 달고나를 도톰하게 만든 뒤 뽑기 틀을 탕탕 내려 쳐준다"고 답했다.
조세호는 "어린이 손님들도 매너 있는 손님과 없는 손님이 나뉘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딸은 "확실히 나뉜다. 매너 없는 어린이들은 이것저것 갈팡질팡하고 모양을 찍고 나서 그 모양이 아니었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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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2’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