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 지정생존자' 지진희, 멘붕→분석→활약.."北전쟁 위기 막았다" [어저께TV]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7.03 06: 49

 '60일, 지정생존자' 지진희가 갑작스럽게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박무진의 심경을 실감 나게 연기해 몰입감을 높였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 연출 유종선) 2회에서는 갑작스럽게 대통령 권한대행이 돼 괴로워하는 박무진(지진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대한민국은 큰 혼란에 빠졌다. 국회의사당 테러로 인해 박무진을 제외한 청와대 관계자들이 대부분 사망했기 때문. 이에 박무진은 갑작스럽게 대통령 권한대행이 됐으며, 동시에 국군통수권자가 됐다.

'60일, 지정생존자' 방송화면 캡처

'60일, 지정생존자' 방송화면 캡처
따라서 그는 군부와의 회의에도 참석하게 됐고, 이관묵(최재성 분)을 필두로 한 군 고위관계자들은 이번 국회의사당 테러를 북한의 소행으로 몰았다. 더불어 일본과 미국 또한 "북한의 잠수함이 갑자기 사라졌다"면서 대한민국을 전쟁 위기로 몰았다.
이를 지켜보던 박무진은 압박감에 구토를 했고 대통령 권한대행 사퇴를 고민했으나, 한주승(허준호 분)은 "권력은 공백을 허락하지 않는다. 가장 확실한 힘이 그 자리를 차지할 거다. 나와 청와대 스태프들이 알아서 할 거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달라. 그나마 최소한의 헌정질서만 유지할 수 있도록"이라고 군부 쿠데타를 암시하며 만류했다. 
'60일, 지정생존자' 방송화면 캡처
현 정부가 '햇볕정책'으로 평화를 부르짖었던 만큼 한주승, 차영진(손석구 분) 등은 전쟁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박무진 또한 데이터 분석의 힘으로 북한 잠수함이 침투가 아닌 침몰했다는 가설을 세웠다.
하지만 한주승은 "가설로 5천만 국민의 목숨을 책임질 거냐"며 박무진의 주장을 묵살했고 박무진 또한 별다른 수가 없어 데프콘2 작전을 승인하려고 했으나, 특유의 데이터 분석으로 미국과 군부에서 주장하는 작전의 결함을 분석해 지적, 자신이 생각한 가설을 언급하며 북한과의 핫라인을 시도했다.
'60일, 지정생존자' 방송화면 캡처
이후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결국 북한과의 핫라인 연결에 성공, 북한의 잠수함이 침투가 아닌 침몰이었음을 입증하고 전쟁 위기를 넘긴 박무진. 비록 이번 일로 한주승에게 "오늘 가장 불안한 사람은 바로 당신이었다. 핫라인이 연결되지 않았으면 어쩌려고 그랬나. 우리는 영웅이 필요한 게 아니다"라는 쓴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박무진은 북한에게서 '승조원 전원 구출에 성공했다. 남조선의 불행한 참사에 동포의 마음을 모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는 팩스를 받고, 의식을 잃었던 딸이 깨어나자 눈물을 흘려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날 지진희는 갑작스럽게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박무진의 불안한 심리와 부담감을 실감 나게 연기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박무진이 데이터 분석의 능력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쾌하게 보여줘 사이다를 선사하기도.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스스로 캐릭터와의 싱크로율 100%를 자신해 높인 기대감을 제대로 충족시킨 셈이다. 이에 그가 앞으로 보여줄 박무진의 성장에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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