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 지정생존자' 갑작스럽게 테러를 당한 이들의 아픈 마음을 담아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 연출 유종선) 2회에서는 국회의사당 테러로 소중한 사람들을 잃게 되는 한나경(강한나 분), 한주승(허준호 분) 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나경은 결혼식 준비를 위해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었으나 국회의사당 테러 소식을 뉴스로 보고 단숨에 현장으로 향했다.
국가정보원 대테러 팀 분석관인 한나경은 이번 테러의 배후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그 과정에서 2차 폭발물로 발견된 폭탄이 북한의 것임을 알아보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러는 와중에도 약혼자와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을 내비쳤던 한나경. 그는 약혼자가 남긴 음성메시지에서 그가 갑작스럽게 국회의사당에 오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결국 약혼자의 휴대전화를 현장에서 발견에 충격을 받았다.
무엇보다 한나경은 약혼자의 휴대전화에서 이번 테러가 북한의 소행이 아닌, 다른 배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증거를 발견했으나 이를 누군가에게 빼앗겨 긴장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한주승 또한 갑작스럽게 모시던 대통령을 잃은 괴로움을 드러내면서도 현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박무진(지진희 분)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세우려는 행보로 시선을 모았다.
그는 박무진을 달래거나 혹은 훈계하며 어떻게든 이 위기를 넘기려고 했고, 동시에 권력을 노리는 윤찬경(배종옥 분), 이관묵(최재성 분) 등도 상대했다. 아픈 자신의 몸은 돌보지 않고서 말이다.
이 외에 차영진(손석구 분), 김남욱(이무생 분), 박수교(박근록 분) 등도 갑작스럽게 모시던 상관, 혹은 동료를 잃은 괴로움에 슬퍼해 테러의 참혹함을 느끼게 했다.
한편 이날 박무진은 특유의 데이터 분석 능력으로 대한민국과 북한의 전쟁 위기를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는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자리에 압박감을 느끼면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역할을 수행했고, 그로 인해 앞으로 60일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보여줄 성장을 기대케 했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