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개봉 첫날 흥행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지난 2일 하루 1,943개 스크린에서 67만 4,752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누적관객수 72만 7,300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같은 날 '알라딘'는 7만 2,411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845만 5,917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고, '토이스토리4'는 3만 5,767명을 끌어모으며 누적관객수 235만 368명으로 3위에 올랐다.
'기생충'은 2만 3,038명을 더해서 누적관객수 964만 70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 '존 윅 3: 파라벨룸'은 2만 1,803명을 추가해 74만 9,695명으로 5위를 나타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감독 존 왓츠, 수입배급 소니 픽쳐스)은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 분)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 작품이다. 전 세계 언론과 평단의 폭발적인 호평을 이끌어낸 MCU 페이즈 3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는 영화로 개봉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개봉 전 실시간 예매율(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이 80%에 육박하고, 예매 관객수도 5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첫날 오프닝 스코어를 기대케 했다. 역시 개봉하자마자 역주행의 아이콘 '알라딘'을 비롯해 '토이스토리4' 등을 제치고 압도적인 관객수 67만 명으로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또, 앞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주연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은 영화 홍보차 지난 6월 29일 오전 4시 4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내한했다. 톰 홀랜드는 3번째로 한국을 찾았고, 제이크 질렌할은 봉준호 감독의 '옥자'(2017) 촬영 차 잠시 한국에 방문한 적은 있지만, 공식 행사를 위해서 내한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마지막 프로모션 국가인 한국에서 '웰컴 스파이더맨 팬 페스트' 행사, 내한 기자회견, 각종 방송사 인터뷰, 그리고 톰 홀랜드의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동 방문 등이 화제를 모았다.
당시 톰 홀랜드는 서울 종로구의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동에 깜짝 방문해 환아들을 만났다. 약 50분간 직접 스파이더맨 복장을 차려 입고, 환아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배우가 직접 한국 관계자들에게 병원 방문을 제안해 이뤄졌고, 홍보와는 별개의 일정이었다고.
국내 영화 팬들이 슈퍼 히어로 무비에 대한 호감도와 충성도가 워낙 높고,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이 내한해 대대적인 홍보 프로모션을 통해 영화의 기대치가 한껏 치솟았다. 그런 만큼 오프닝 스코어를 넘어 개봉 첫 주 몇 백만의 관객을 모을지도 궁금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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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