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려 기간 부담?"..'한밤' 송중기·송혜교 이혼, 협의 아닌 '조정' 선택한 이유 [핫TV]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7.03 09: 02

배우 송중기, 송혜교가 협의 이혼이 아닌 이혼 조정을 택한 이유가 공개됐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송중기, 송혜교의 이혼과 관련된 소식을 전했다. 
송중기는 지난 6월 26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송혜교를 상대로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송중기는 "서로의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혀, 이혼 조정 중인 사실을 인정했다. 

송혜교 역시 같은날 소속사를 통해 관련 입장을 전했다. 그는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한 기자는 송중기, 송혜교의 이혼 관련 입장에 대해 "양측의 묘한 차이는 있는 것 같다. 송중기 같은 경우 법률 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전달했고, 송혜교는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혼에 대해서 구체적인 입장을 정리한 것은 송중기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송중기, 송혜교의 이혼 사실이 밝혀진 과정은 타 연예인들의 사례와는 많이 다르다. 이제 이혼 조정 과정이 시작되는 가운데, 벌써부터 관련 사실을 밝히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이혼 전문 변호사는 "연예인이나 유명인 같은 경우는 최소한 합의에 이를 때까지 비밀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하자마자 그 다음날 오전에 입장문을 낸 것은 아마도 송혜교에게 좀 더 합의와 협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임해달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실 송중기, 송혜교의 불화설은 그동안 여러 중국 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결혼 초 늘 결혼반지를 끼고 다녔던 두 사람의 손가락에서 어느 순간 반지를 발견할 수 없었고, 이가 불화설의 증거가 됐다. 하지만 당시 한국 언론과 대중은 억측이라고 치부하기도 했다.
한 기자는 "2개월 전 쯤에 송중기의 지인으로부터 두 사람의 사이가 예사롭지 않다는 얘길 들었다. 송중기의 경조사에 송혜교가 같이 오지 않아서 친척들이 이유를 물었는데, 송중기가 굉장히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또 송혜교, 송중기가 협의 이혼이 아닌 이혼 조정을 선택한 것에 대한 일부 법조계의 의견도 공개됐다. 협의 이혼을 신청하게 되면 숙려 기간을 주기 때문에, 이혼에 이르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함이 아니냐는 추측이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SBS '한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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