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여름 스페셜에서는 새 친구 브루노가 몰래 온 손님 임재욱에게 ‘몰래카메라’를 성공시키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은 1부 4.7% 2부 6.8%(수도권 가구시청률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8.5%, 2049 시청률 3.1%로, 가구 시청률과 2049 시청률에서 변함없이 화요 예능 1위를 기록했다.
지난 주 16년만에 한국 복귀로 화제를 모은 새 친구 브루노는 청춘들과 완벽히 적응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청춘들은 브루노에게 열무비빔밥, 비빔국수, 미역국으로 맛있는 한끼를 준비했다. 이에 최성국은 한국 시청자들에게 정식 인사를 하면 좋겠다고 하자, 브루노는 한국어, 독일어, 영어 3개 국어 버전으로 인사를 건넸다. 브루노는 여기에 프랑스어와 이태리어까지 총 5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말해 청춘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브루노와 함께 설거지를 할 당번을 정하기 위한 게임이 시작됐다. 가위바위보를 통해 진 사람은 우산으로 수비를, 이긴 사람은 바가지로 물뿌리기 공격을 하는 ‘물따귀’ 게임이었다. 브루노와 최성국이 게임을 하게 되자 최성국은 "아까 보쳉이 좋다고 했는데 실은 브루노가 더 좋았다"며 약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에 브루노는 성국에게 시원하게 물따귀 복수를 선사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최성국은 브루노의 주요 부위에 물을 뿌렸고, 당황한 브루노는 "형 일부러 그러시는 것 같다" “"16년 만에 왔는데 이런 걸 시킨다"며 즐거워했다. 여기에 지나가던 새까지 브루노 옷에 똥을 싸고 날아가 “불청 녹화 중 처음 있는 일”이라며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설거지 당번으로 뽑인 김부용은 브루노와 요식업, LA 경험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급친해졌다. 이에 구본승이 “파트너만 그땐 보쳉이었는데, 지금은 부쳉”이라며 애칭을 지어주었다. 순천 재래시장에 장을 보러 가서도 브루노가 시장 아주머니와 친화력을 발휘하며 서비스를 얻자 부용은 “얘가 시장에 오니까 사네”라며 흡족해 했다. 브루노가 독일에 있을 때 직접 만두를 빚어 먹었다며 사진까지 보여주자 부용은 “너 형하고 같이 식당하자!” “둘이 만두가게 하나 하면 되겠네”라며 동업을 제안하며 친분을 쌓았다.
한편, 포지션의 임재욱이 아이스크림 100개를 든 거대한 아이스박스를 들고 ‘몰래 온 손님’으로 등장했다. 이미 재욱이 오는 걸 제작진에게 들은 청춘들은 브루노가 한국어를 못하는 설정으로 깜짝 몰래카메라를 설계했다. 이걸 전혀 모르던 임재욱은 외국인 새 친구를 보자마자 급당황하며 1보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장면은 이날 8.5%까지 최고 시청률이 치솟으며 몰래 카메라에 대한 기대감을 안겨주었다.
이에 최성국이 “우리 이름은 아무도 모르는데, 브루노가 네 노래를 안다”고 바람을 넣자 걸려들은 임재욱은 “내 노래를 알아?”라며 깜짝 놀랐다. 브루노 역시 헐리우드 리액션과 깜쪽 같은 연기로 재욱의 팬임을 자처했다. 성국은 몰카 2단계로 두 사람을 한 방에 감금(?)해 놓고 대화를 이어가게 했다. 재욱은 콩글리쉬로 대화하며 안절부절 진땀을 흘렸다. 이어 ‘밥먹으러 나오라’는 말에 브루노가 “알았어”라고 대답하자 재욱은 “한국말 하잖아?!”라며 그제서야 알아채 폭소를 안겨주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