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모-서수연 커플에 이어 오창석-이채은 커플도 탄생했다.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 쏟아지는 가운데 ‘연애의 맛’에서만 유독 진짜 커플이 나오고 있다. ‘연애의 맛’이 우후죽순으로 나오는 연애 예능 속에서도 돋보이는 이유다.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가 잊고 지냈던 두 번째 : 연애의 맛’(이하 연애의 맛2)이 두 번째 실제 커플을 탄생시켰다.
이번 실제 커플 주인공은 오창석과 이채은이다. 두 사람은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시구자와 시타자로 등장했다.
마운드에 선 오창석은 시구에 앞서 “이채은과 연애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창석은 “실제 연인이라는 말이냐, 방송 연인이라는 말이냐”는 질문에 “공식적으로 연애를 하기로 했다”고 말하며 공식 연인임을 밝혔다.
이후 시구를 마친 두 사람은 관중석에서 야구를 관람하며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키스 타임 때 카메라가 자신들을 비추자 달콤하게 이마에 키스를 하는 등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했다. 오창석 측은 OSEN에 “두 사람이 열애 중이다. 구체적인 열애 시기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오창석과 이채은은 TV조선 ‘연애의 맛2’를 통해 만났다. 두 사람이 만난 건 1달이 채 되지 않는 시점이기에 서로에게 얼마나 빠져들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오창석은 지인이 하는 카페에서 소개팅으로 만난 이채은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두 사람은 며칠 뒤 제작진에게 알리지 않고 비밀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다. 오창석은 “카메라가 있다고 해서 쇼를 하진 않는다”, “방송이 아니라 이렇게 만나니까 참 좋다”, “진짜 좋아진 것 같다” 등의 마음을 고백했고, 이채은 또한 오창석의 마음과 다르지 않았다.
실제 커플 발전 가능성을 높인 두 사람을 두고 제작진도 “제2의 이필모-서수연 커플”이라고 입을 모을 정도였다. 시청자들도 서로에게 푹 빠진 두 사람을 열렬히 응원했고, 실제 커플임을 밝히자 누구보다 더 뜨겁게 축하하고 있다.
이로써 ‘연애의 맛’은 이필모-서수연 커플에 이어 두 번째 실제 커플을 탄생시켰다. 지난해 방송된 ‘연애의 맛’ 첫 번째 시즌에 출연한 이필모-서수연은 실제 커플로 발전한 뒤 지난 2월 결혼에 골인했다. 최근에는 서수연이 임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필모-서수연에 이어 오창석-이채은이 실제 커플로 발전하면서 ‘연애의 맛’은 ‘연애 맛집’이 됐다. 특히 최근 우후죽순 만들어지고 있는 연애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도 유독 실제 커플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만하다.
대부분의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 설렘을 주지만 연예인 지망생 등이 출연해 인지도를 쌓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편집 과정에서도 커플들의 이야기를 조작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시청자들과 신뢰도가 두텁지 않다.
‘연애의 맛’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출연 중인 커플이 실제 연애로 발전하는 이유는 그 과정이 리얼하기 때문이다. 제작진이 매칭한 두 사람이 만나 소개팅을 한 뒤 속마음을 전하고, 더 만날 마음이 없다면 그대로 만남이 종료된다. 실제 소개팅을 보는 듯한 리얼한 상황에 시청자들이 더 빠져들 수밖에 없다.
또한 연애가 아닌 결혼까지 생각하는 남자 연예인들이 등장하고, 자신의 ‘반쪽’을 찾기 위해 간절하게 임하는 만큼 진정성을 보일 수밖에 없다. 남자 연예인들이 소개팅에 임하는 진정성은 ‘연애의 맛’이 사랑 받는 이유이며, 실제 연애로 발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오창석과 이채은이 공식 연인이 됐다고 밝히는 과정은 TV조선 ‘연애의 맛2’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