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퓸’ 신성록이 하재숙 뒷조사에 돌입한 가운데, 조한철을 향해 ‘핵사이다 펀치 엔딩’을 펼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극본 최현옥, 연출 김상휘) 19, 20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각각 수도권 시청률 4.5%, 5.3%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이도(신성록)는 민예린(고원희)을 향한 갈팡질팡 로맨스를 이어가다 결국, 첫사랑 민재희(하재숙)의 행방을 찾아 나섰다. 서이도는 이사 온 윤민석(김민규)과의 영역 분리 명목으로 레이저를 설치해 윤민석을 다치게 했고, 민예린이 다친 윤민석을 간호하러 나서자, 19금 망상을 늘어놓으며 가지도 않을 이사를 하겠다고 온갖 진상을 부렸다. 이어 윤민석이 민예린에게 돈티슈 선물을 하자 천재적인 감각으로 돈으로 둘러싼 드레스를 선물했고, 윤민석의 애교송에 자지러지는 민예린을 본 뒤 혼자 사무실에서 애교송을 연습하며 민예린과의 연애 절교 중에도 민예린이 윤민석에게 반하지 못하도록 온갖 방해 장치를 시전했다.
또한 민예린과 윤민석이 단둘이 캠핑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은 서이도는 불안감을 지우지 못하고 무작정 찾으러 나서려고 했던 터. 이때 이전 민재희에게 향수를 배달했던 의문의 극락택배 할아버지가 등장, 민예린이 총알배송 주문을 넣었다며 서이도를 택배 차량에 태웠고, 수상한 택배 할아버지가 못 미더운 듯했지만 일단 따라나선 서이도는 민예린, 윤민석이 있는 곳으로 배송됐다.
그날 밤 세 사람이 윤민석이 준비한 거짓말 탐지기를 가지고 진실게임을 하는 가운데, 민예린과 윤민석의 애정 넘치는 꽁냥꽁냥함이 폭발하자 서이도는 질투의 화신으로 거듭났다. 특히 “나랑 서이도랑 물에 빠지면 누구 먼저 구할 거야?”라는 윤민석의 질문에, 민예린이 윤민석이라고 답하자 “천재예술가를 놔두고 저 돌대가리 잉여물을 구하겠다고?”라며 악설을 퍼부었다. 그러나 서이도는 진실게임 도중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민예린이 아니고, 민예린과는 결혼도 안 할 거라고 얘기하는가 하면, 윤민석과 틀어지게 된 23년 전 사건을 설명하면서까지 추악한 과거의 진실에 대해 숨기려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가중시켰다.
그런가 하면 민예린은 서이도의 공포증 극복을 위해 명상 치료를 하던 중 이제 와 이혼을 하지 않겠다는 김태준(조한철)에게 갖은 욕설을 내뱉으며 쌓아온 서러운 감정을 내뱉었다. 더욱이 김태준이 광고 클라이언트로 찾아오자 민예린은 끝까지 모르는 척했지만, 이미 김태준은 민예린이 민재희임을 알아차린 듯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흥신소를 통해 민재희를 뒷조사하던 중 김태준에 대해 알게 된 서이도가 나타나 김태준을 향해 “이 자식이 감히 누굴 건드려!”라며 주먹을 날리며 엔딩, 긴장감이 감도는 폭풍전야 분위기 속 앞으로의 ‘변신 판타지 로맨스’ 행보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퍼퓸’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