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성추행 혐의 신고 취하"VS경찰 "수사 계속..출석기일 조율중"[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7.03 11: 50

그룹 신화 멤버 이민우가 성추행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소속사 측이 "이미 신고가 취하된 상태"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신고자 A 씨와 이민우의 합의 여부를 떠나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 매체는 3일 새벽 이민우가 성추행 혐의로 입건된 사실을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이민우는 지난달 29일 한 술집에서 연예계 동료들과 술을 마시다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20대 여성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 중 A 씨가 술자리가 끝난 후 지구대를 찾아가 이민우를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우는 활동 기간 21년 동안 성 추문에 휘말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던 만큼, 그의 입건 사실은 팬들과 대중에게 큰 충격이었다. 이민우의 입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둘러싼 오해가 불어나자, 이민우 측은 빠르게 해명을 내놨다.

이민우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 측은 이날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언론보도를 통해 소속 가수 이민우와 관련한 소식을 접하고 많은 실망과 충격을 받았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진위 파악을 위해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최근 지인들과 함께한 포장마차 술자리에서 일어난 작은 오해로 발생한 해프닝이고, 현재는 당사자간의 대화를 통해 이에 대한 모든 오해를 풀었으며 강제추행 자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제추행으로 신고한 것에 대해서 신고 자체를 취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소속사의 주장대로라면, 이민우의 성추행 혐의 자체가 모두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에 불과하다. 또 신고자 A씨가 신고를 취하하기로 했으므로, 이후 관련 법적 문제도 없을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성 추문에 휘말린 것 자체로 팬들의 실망이 클 수 밖에 없는 상황. 이에 이민우 측은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런 일이 발생한 그 자체로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재차 사과했다. 
또 소속사 측은 같은날 OSEN에 "이민우는 이번 일과 관련해 경찰조사를 받지 않았다"라며 "이미 신고가 취하된 상태"라고 전해, 혐의가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경찰의 입장은 다르다. 당사자들끼리 합의를 봤다 해도, 신고가 들어온 이상 관련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성범죄는 친고죄가 적용되지 않는 만큼 수사는 계속된다는 것. 이에 강남경찰서 측은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민우의 강제 추행 관련 신고가 취하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성특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의거해 수사는 계속 이루어질 방침이며, 출석기일 등 자세한 사항은 모두 미정이다. 현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우는 이미 신고자 A 씨와 합의도 봤고 혐의도 발빠르게 부인했다. 그럼에도 경찰 수사가 끝날 때까지 관련 사건에서 마냥 자유로울 수는 없게 됐다. 이번 논란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notglasse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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