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민 "'기방도령'=종합선물세트..즐기기 좋은 영화"[인터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7.03 11: 10

 배우 정소민이 “‘기방도령’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라고 소개했다.
정소민은 3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긴장을 덜기 위한 것도 있어서 어제 (언론배급)시사회에선 팝콘을 먹으면서 봤다.(웃음)팝콘 무비인 것 같다. 즐기기 좋은 영화라고 본다”라고 이 같이 밝혔다.
이달 10일 개봉하는 영화 ‘기방도령’(감독 남대중, 제공배급 판씨네마・CJ ENM, 제작 브레인샤워・제이와이피픽처스)은 조선시대 폐업 위기에 몰린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도령 허색(준호 분)이 조선 최초로 기생이 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정소민은 해원 낭자 역을 맡아 준호와 로맨스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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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용모와 뛰어난 기예, 여심을 꿰뚫어 보는 타고난 천성의 허색. 그는 자신이 나고 자란 연풍각이 폐업 위기에 몰리자, 어머니를 이어 기생이 되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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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로 맺어진 도인 육갑(최귀화 분)과 함께 기획부터 홍보까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단숨에 조선 최고 기생으로 등극한 허색. 온 동네 입소문이 번지며 사대부 여인들도 움직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잘나가는 것도 잠시,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허색의 사업은 휘청거린다.
‘남자 기생' 허색은 당대 억압받던 여인들의 애환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여심을 파고 든다. 
정소민은 “대본을 봤을 때 너무 재미있는 포인트가 많아서 ‘내가 어떻게 포인트를 잡아야 폐가 안 될까?’라는 고민했다. 예지원 선배를 보면서 놀란 게, 코믹한 캐릭터가 아님에도 육갑과 허색의 중심을 잡는, 한마디씩 진지함을 보여주실 때마다 시너지가 났다는 거다. 선배가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맡은 해원 캐릭터에 대해 “해원의 일부 대사가 빠지면서 전형적인 조선시대 여성으로 비춰진 것 같기도 하다”며 “해원이 전면적으로 나서서 ‘나 이런 사람이야’라고 말하기 보다 상황을 통해 설명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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