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그이’ 여진구-방민아의 허둥지둥 ‘19금 영화 데이트’가 포착됐다.
SBS 수목드라마 ‘절대그이(극본 양혁문, 연출 정정화)’는 대부호 상속녀의 100억짜리 주문을 받아 제작된 최첨단 연인용 로봇 ‘그이’가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 특수 분장팀을 이끄는 똑순이 ‘그녀’에게 불시착하면서 펼쳐지는 SF인 척하는 로맨틱 코미디다. 여진구는 사랑을 쏟아내기 위해 탄생된 감성적 휴머노이드 영구 역을, 방민아는 사랑에 지쳤던 마음을 점점 치유해나가는 엄다다 역을 맡았다.
무엇보다 지난 회에서는 영구(여진구)가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촬영장 한가운데에서 갑자기 온몸의 기능이 멈춰버리는 ‘긴급 정지 오류’가 발발,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엄다다(방민아)는 굳어버린 영구를 보며 심상치 않은 불길함에 사로잡히는 모습으로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폭등시켰다.
이와 관련 여진구-방민아가 긴박한 분위기는 온데간데없는, 수줍음과 꽃미소만 가득한 ‘19금 영화관람 데이트’에 나선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영구(여진구)와 엄다다(방민아)가 새 옷까지 차려입은 채 나란히 영화관 의자에 앉아 영화를 관람하는 장면. 하지만 예상치 못한 애정행각이 스크린에 펼쳐지자, 영구는 당황하며 눈을 가리고 고개를 푹 숙인 채 허둥지둥하는데, 엄다다는 그런 영구가 재밌고 귀엽다는 듯 꿀 눈빛을 뿜어낸다. 과연 늘 ‘순수함’만 드리우던 두 사람이 갑자기 작정한 채 ‘19금 영화’를 관람하는 이유는 무엇일지, 호기심을 모으고 있다.
여진구-방민아는 ‘19금 영화관 데이트’ 장면을 촬영하기에 앞서 새로운 방식으로 서로와 함께하게 된 두 사람 사이에 싹틀 미묘한 기류를 잡아내기 위해 치열한 토론을 거친 뒤 본격적인 리허설에 돌입했다.
평소 또래들다운 쾌활함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주도해왔던 여진구와 방민아는 이제까지와는 다른 분위기의 촬영을 위해 깨알 같은 대사와 행동들을 주고받은 끝에 ‘간지러운 케미’로 가득한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여진구의 의견을 경청하는 방민아, 방민아의 제안에 아이디어를 더하는 여진구의 합으로 인해 더욱 특별하고 독창적인 ‘영화관 데이트’가 완성됐다.
제작진은 “바로 오늘, 결코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여진구-방민아의 케미가 폭발하게 된다”라며 “회가 거듭될수록 더욱 서로를 순수하게 바라보는 ‘영따 커플’이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지,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아폴로픽쳐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