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타운' 엄정화의 본격 힐링·정화 방송..#부천영화제 #연기 #도전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7.03 11: 56

배우 엄정화가 오랜만에 라디오 나들이에 나섰다. 
3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지난달 27일 개막한 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엄정화가 출연했다.
엄정화는 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새로운 세계관과 스타일을 보여준 영화 12편을 선정하는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28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여성 의류 브랜드 포토월 행사에서 배우 엄정화가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jpnews@osen.co.kr

이에 대해 그는 "어려운 것은 영화가 어떻게 탄생하는지 제가 잘 알고 있으니까 많은 사람들의 노고와 열정이 담겨있는 작품을 심사를 한다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그 과정 자체가 재미있게 다가왔고 영화를 정성스럽고 세밀하게 볼 수 있는 기회 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부천 초이스의 기준은 새로운 세계관과 스타일을 보여주는 작품을 고르자다. 저는 감독이 자기만의 스타일을 녹이고 있는지, 주제를 어떻게 장르적으로 독특하게 풀어내는지, 배우들의 연기를 얼마나 세밀하게 이끌어 내는지를 중점적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믿고 보는 배우로 매 작품마다 호평을 받는 엄정화는 작품 고를 때 기준은 무엇이냐는 지룸넹 "전체적으로 이 시나리오가 어떻게 다가오느냐,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설득력있게 다가올 수 있는지, 제가 맡는 롤이 얼마만큼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거나 타당할 수 있는지, 악역이든 어떤 역할이든지 간에 이해할 수 있는 인물인지를 본다"고 답했다.
차기작 영화 '오케이! 마담'에서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를 위해 꽈배기 가게를 운영하며 씩씩하게 살아가는 사랑스러운 여자 미영 역을 맡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인 엄정화는 "5월에 촬영이 끝났다. 개봉 시기를 보고 있다. 후반작업 중"이라며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이번 '오케이 마담'은 선물같은 작품이었다. 오랫동안 배우로 지내오면서 액션 장르도 해보고 싶었는데 액션이 있는 영화라 좋았고 배우들 간의 유대감이 좋아서 너무 즐거웠다. 훈련도 받고 손도 다쳐가면서 연습을 했는데 보람이 느껴진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엄정화가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dreamer@osen.co.kr
최근 취미로 서핑을 즐기고 있다는 엄정화는 "서핑 한지는 4년 정도 됐다. 그런데 서핑이 늘지가 않는다. 서핑은 진짜 오래 머물면서 자주해야하는데 돌아오면 한 참을 못하니까 제자리 걸음이 되는 것 같아서 마음이 급해진다"라고 밝혔다.
정재형과 함께 서핑을 시작했다는 그는 "저도 항상 해보고 싶었는데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다. 그때 나이가 서른 여덟 정도였는데 '부럽다 저 젊음이'라는 생각으로 아름다운 서퍼들을 보기만 했다. 그런데 4년 전에 재형이가 서핑을 배워보자고 하면서 먼저 시작을 했다. '우리 나이에 해도 돼?'라고 했는데 제가 너무 바보 같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나이 상관 없이 뭐든지 실행에 옮겨야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요즘 너무 즐겁다"고 전했다.
이어 도전의 아이콘이라는 말에 그는 "도전을 재미있다고 받아들인다. 두렵기도 하지만 지금 안하면 어떻게 해 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제일 처음 드는 생각은 재미있겠다"라고 덧붙였다.
늘 아름다운 미모를 유지하고 있는 엄정화는 젊음의 유지비결에 대해 "다이어트는 저도 잘 못한다. 자주 무너진다. 하지만 어쨌든 뭔가 처음 시작을 했다면 꾸준히 시간을 두고 해야 요요도 없고 좋은 것 같다"며 "저는 운동을 하고 지낸지 오래돼서. 근육이라는 것이 어떻게 만들어놓느냐가 중요하다. 살짝 없어졌다가도 운동을 다시 시작하면 바로 찾기가 쉽다. 근육은 우리 몸에서 없으면 안되니까 운동을 꾸준히 하셨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번 영화제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 김혜수와도 친분이 있는 그는 "혜수 씨는 항상 너무 멋지지 않나. 그런 당당함과 멋짐을 보면서 저도 마음가짐을 다시 할 수 있다"며 "실제로 혜수 씨를 봤을 때 더 많은 매력이 있는 배우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이날 엄정화는 절친 정재형의 신곡을 추천하며 "평소에 재형이를 생각하면 몰입이 안된다. 그런데 항상 가깝게 보다가 이런 음악을 만들어낼 때마다 존경스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정재형에 대해 "저는 좋은 건 오래오래 본다. 물건도 오래쓰고. 재형이는 처음만났을 때부터 여러 감성이나 느낌적으로 좋았다. 서로에게 아주 오랫동안 좋은 영향을 주는 좋은 친구"라고 깊은 우정을 자랑했다.
마지막으로 엄정화는 자신감이 없다는 청취자의 사연에 "지금 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다. 오늘이 가장 젊고 좋은 날"이라는 조언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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