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방도령' 최귀화 "역대급 분장..'부산행'보다 심했다"[인터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7.03 14: 05

 배우 최귀화가 영화 ‘기방도령’에서 소화한 분장은 역대급이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최귀화는 3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부산행’에서 나왔던 머리와 수염은 다 제 것이다. 이번엔 모든 것을 새로 세팅을 했다. 그때보다 훨씬 심했다”고 말했다.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 2016)에서 최귀화는 노숙자 역을 맡았던 바.
하지만 ‘기방도령’(감독 남대중, 제공배급 판씨네마・CJ ENM, 제작 브레인샤워・제이와이피픽처스)에서는 한층 더 극한의 분장을 해냈다. 

빅펀치이엔티

그가 이번 영화에서 맡은 육갑은 고려 왕족 출신 도인인데, 가발부터 수염은 물론 걸인 분장에 심혈을 기울였다.
최귀화는 “제가 그간 작품에서 이렇게까지 역대급으로 분장을 심하게 해본 적이 없었다. 막상 육갑의 분장을 하니 심하더라.(웃음) 크게 생각을 안했었는데 얼굴에 트러블까지 났다. 후시 녹음이 수월할 정도로 머리카락과 수염이 덥수룩했다”며 “당일 촬영 장소가 세 번 바뀌면, 다시 뜯어내고 3번을 다시 했다. 감독님의 말에 즉흥적으로 제가 ‘아쿠아맨’이 됐다.(웃음)”고 말했다. 
이어 “수염을 붙이면 밥도 제대로 못 먹었다. 화장실도 낙후돼 있는 데다 가려면 옷을 갈아 입어야 해야 해서 ‘그냥 먹지 말자’는 생각으로 식사를 걸렀다. 번잡스러워서 안 먹은 거다. 하하. 그래서 살도 빠졌다"고 했다.
이달 10일 개봉하는 ‘기방도령’은 조선시대 폐업 위기에 몰린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도령 허색(준호 분)이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이 돼 벌이는 코믹 사극./ watc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