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 지정생존자' 손석구가 냉철한 카리스마를 장착한 여기로 호평받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 연출 유종선) 2회에서는 대한민국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 타 일본 자위대가 영해를 침범했고, 이는 북한의 잠수함 실종과 연관됐음을 알게 되는 차영진(손석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처럼 국회의사당이 무너지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한 것도 모자라서 일본의 자위대까지 남해하며 어지러운 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차영진은 특유의 차분한 카리스마로 극을 이끌어갔다.
유례없는 폭탄 테러와 이지스함의 동해 급파까지. 극 중 차영진은 엎친 데 덮친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비서실 선임행정관으로서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내며 고군분투했다. '정치를 알지 못하는' 권한대행 박무진(지진희 분)에게 청와대의 생리를 곁에서 알려주고 앞날을 한 수 내다보며 누구보다도 정치적 감각이 뛰어난 캐릭터로 활약한 것.
특히 손석구의 매 순간 반짝이는 눈빛과 시시각각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표정 연기, 특유의 여유 넘치는 대사는 정무에 있어선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베테랑인 차영진 캐릭터를 완벽히 표현해내기에 충분했다.
아직 본격적인 전개가 시작되지 않은 가운데 단 첫 주 만에 차영진의 옷을 완벽하게 입은 손석구. 대한민국의 최대 위기 상황을 헤쳐나갈 그의 활약을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이유다.
한편 '60일, 지정생존자'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30분 방송된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