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상미가 근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하며 초심을 다잡았다.
이상미는 지난 1일 방송된 KBS 1TV 시사교양 '우리말 겨루기'에서 배우 이지형과 출연해 뛰어난 퀴즈 실력을 자랑하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그는 국어 전공자 수준의 맞춤법 실력을 드러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또한 이날 이상미는 지난 2005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익스 보컬로서 곡 '잘 부탁드립니다'로 대상을 수상한 일화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후 그는 익스로서는 물론, 연기, 리포터로도 활약했지만 큰 반향을 얻지 못했던 바.
이에 대해 이상미는 3일 OSEN과 진행한 전화 통화에서 "다들 왜 가수 활동을 안 했는지 궁금해하신다. 사실 익스로 정규 1집이 나왔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타이틀곡을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장엄하고 웅장한 느낌이다. 아무래도 대중이 기다리시던 익스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대학가요제'에 출연한 뒤 시간이 꽤 흐르고 발매된 앨범이었다. 아무래도 관심도가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게다가 1집을 내고 나니까 드러머 영준 씨의 영장이 나왔다.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런가 하면 이상미는 지난해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요가 강사로 변신한 근황을 밝히며 당시 히말라야 산맥, 인도 갠지스강 등에서도 수련을 거쳤다고 말한 것에 대해 "짧은 시간 내에 요가 강사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니 다소 오해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도에 요가 수련으로 유명한 곳이 많은데, 저는 리시케쉬 지방을 찾았다. 인도 북쪽 지역인데, 히말라야 산맥이랑 닿아있고 갠지스강이 시작되는 곳이다. 이곳에서 요가 수련을 받았다는 말이었다"고 해명해 이해를 돕기도.
이처럼 갑작스럽지만 우연치 않은 기회로 주목을 받게 된 이상미. 끝으로 그는 향후 행보에 대해 "저를 기억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저를 기억해주신 분들 덕분에 다시 큰 용기를 얻었다"면서 "곧 개인 음반을 발매할 계획이 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드리고 싶다. 방송에 나왔을 때 누군가 기억해준다는 것이 정말 감동이었다. 힘을 내서 조만간 인사드리겠다"고 초심을 다져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notglasse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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