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된다는 소식이 나와 관심을 받고 있다.
2일(현지시각) 미국 영화 매체 인디와이어는 '기생충'의 투자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미국판 리메이크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글로벌한 영화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극한직업'에 이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도 준비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CJ엔터테인먼트 미국 제작 관계자는 "지금 매우 이른 시기에 리메이크와 관련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했으나, 그 대화 상대가 누구인지, 예상 캐스팅, 연출을 맡을 영화 감독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CJ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월 국내 개봉해 1,600만을 돌파한 '극한직업'의 할리우드 리메이크를 확정했다. 주연으로는 할리우드 배우 겸 코미디언 케빈 하트가 물망에 올라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편, 제7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기생충'은 내년 2월 개최되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강력한 외국어 영화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북미 배급사 Neon(네온)은 현지 개봉 시기를 오는 10월 11일로 확정해 오스카 시즌에 공개한다. 뉴욕 타임즈는 "오스카 감독상, 각본상까지 노려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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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