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힙합그룹 에픽하이가 청취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타블로가 스페셜 DJ로 활약한 데 이어 투컷, 미쓰라까지 게스트로 출연해 재치 넘치는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DJ 김태균은 “드디어 이분들이 ‘컬투쇼’에 떴다. 전 세계 순회 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히트가수”라고 에픽하이를 소개했다. 스페셜 DJ 타블로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고 있는 에픽하이의 미쓰라와 투컷을 모셨다”고 팀을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미쓰라와 투컷의 차분한 인사를 들은 타블로는 “전 세계가 왜 그렇게 케이팝에 환호하는 지 알 것 같다. 포스가 있다”며 자화자찬을 더했다.
에픽하이는 오는 8월 진행하는 소극장 콘서트에 대한 깨알 같은 홍보도 펼쳤다. 미쓰라가 “이번 달에 호주에 공연하러 간다. 이후 돌아와서 8월 2일부터 국내에서도 공연을 한다”고 설명하자, 투컷은 “티켓은 서양수박 티켓에서 판매하고 있다”라고 재치 있게 받아쳐 웃음을 유발했다.
라이브 무대도 꾸몄다. 에픽하이는 ‘새벽에’ ‘FLY(플라이)’ 등을 선곡해 완벽한 라이브로 청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노래를 들은 김태균은 “역시나 에픽하이의 노래는 귀에 착착 달라붙는 것 같다”며 감탄했다.
에픽하이의 무대를 본 김태균은 뒤편에서 홀로 디제잉을 하고 있는 투컷에게 “타블로와 미쓰라는 무대에서 열심히 랩 하는데 투컷은 뒤에서 어떤 생각을 하냐”고 물었다. 이에 투컷은 “그냥 서 있다. 혹시나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진 않을지, 음악이 안 나오는 상황이 있진 않은지”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타블로는 “지난번에 노래하다가 뒤로 갔는데 노트북에 포털사이트 켜 놓고 검색하고 있더라”고 폭로했다. 투컷은 “아무래도 여러분이 얼마나 우리를 검색하고 있는지 보고 있는 거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타블로가 “쇼핑 사이트 보고 있었다”고 폭로를 거듭해 웃음을 안겼다.
미쓰라는 특별한 공약도 내걸었다. 한 청취자가 “투컷이 수컷으로 한 달 동안 활동했는데, 미쓰라도 미끄러진으로 한 번 가자”라는 사연을 보냈다. 이에 미쓰라는 “‘에픽하이 콘서트’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면 하겠다”고 밝혔다. 투컷은 지난해 추억을 떠올리며 “힘을 보태달라”고 받아쳐 마지막까지 유쾌한 분위기로 방송을 마무리했다.
특히 ‘에픽하이 콘서트’가 ‘컬투쇼’ 방송 도중 최종 포털 실시간검색어 3위를 기록, 비록 1위에 오르지 못하며 공약은 지킬 수 없게 됐지만 라디오 출연만으로도 에픽하이에 대한 대중의 엄청난 관심을 입증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에픽하이는 홍콩, 대만에 이어 오는 18일과 19일 멜버른, 시드니에서 호주 콘서트 ‘2019 EPIK HIGH IN AUSTRALIA’를 개최하며 글로벌 활동을 이어간다. 또한 오는 8월 2일부터 4일, 9일부터 11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총 8회에 걸쳐 소극장 콘서트 ‘현재상영중 2019’을 개최해 국내 팬들과 만난다. 해당 공연 티켓은 온라인 예매사이트 멜론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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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컬투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