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닮은꼴’ 마이너, 올스타전 불출전…린, 대체 선수 희망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7.03 20: 00

텍사스의 좌완 투수 마이크 마이너(32)가 올스타로 선정됐으나 올스타전에는 등판하지 못하게 됐다. 등판 스케줄 때문이다. 
마이너는 올 시즌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4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2위다. 117이닝을 던졌고 114탈삼진, 피안타율 .218이다. 3일 LA 에인절스 상대로 선발로 나와 4⅓이닝 2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당초 마이너는 2일 경기에 선발 등판 예정이었으나, 에인절스의 투수 스캑스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2일 경기가 취소됐다. 그로인해 3일 에인절스 경기에 선발로 나왔고, 이로 인해 다음 등판일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8일 미네소타전에 선발로 나선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전반기 마지막 8일에 선발로 던진 투수는 이틀 뒤인 10일 올스타전에서 던지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선수 보호 차원이다. MLB.com은 "마이너의 올스타전 등판 기회를 사라지게 됐다"고 전했다. 마이너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로 레드 카펫 이벤트 등에는 참가하고, 올스타 팀으로도 함께 한다. 다만 경기 등판만 하지 못하는 것. 
마이너의 올스타전 불출장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대체 투수를 골라야 한다. MLB.com은 "텍사스 구단은 마이너 대신 팀 동료인 랜스 린이 뽑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린은 올해 17경기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하고 있다. 9이닝 당 9.83개 탈삼진, WHIP 1.21로 좋은 기록도 있다. fWAR에서는 아메리칸리그 투수 1위다. 
마이너는 2015년 류현진처럼 왼쪽 어깨 관절 와순 수술을 받고 재기에 성공했다. 2017년 캔자스시티에서 불펜으로 뛰며 6승 6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고, 지난해 텍사스에 계약해 선발로 12승 8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올해 뛰어난 성적으로 생애 처음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2015년 같은 수술을 받고 올해 경이적인 성적으로 올스타에 선정된 류현진과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올스타 무대에서는 던지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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